아름다운동행

테드형의 43번째 항암스토리

테드형 l 위본대본
2024.11.27 12:59 | 조회 1.3k

안녕하세요. 테드형입니다.

중서부지방은 눈이 많이오나 보네요. 습설이라는데 눈으로 인한 사고 없으시길 바래봅니다.

어제 췌장염관련 소화기내과 교수님을 뵈었는데, 복강의 염증이 조금씩 줄어들고 피검수치도 아주 좋아서 이대로 계속 약만 복용하면 될거같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주 우리 동행님들의 도움으로 위내시경을 했더랬죠. 3개의 조직검사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무사통과하고 위는 다시 일년 뒤로 내시경예약을 했답니다.

오늘은 혈종과 진료 후 바로 항암을 재개하여 약 4개월만에 43차 항암을 받고있습니다.

괴사성췌장염으로 워낙 고생한터라 항암을 좀 더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받고 내년1월에 외과 검사결과를 보고 항암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올만에 항암주사실 왔더니 쌤들이 거의 다 바꼈네요. 근데 케모가 말썽을 부리네요. 너무 뻑뻑해서 잘 안들어가네요. 2년썼는데 수명이 다한 걸까요? 포트 갈기까지는 생각이 없는데 최대한 써먹어야겠어요. 간호사쌤들은 귀찮긴하겠지만....미안혀요..ㅋㅋ

뭐 다 아는 부작용들이고 해서 큰 생각없이 주사를 맞고 있지만 손발저림이 도드라지긴하네요.

제발 다시 머리카락만 안빠지길 기대해봅니다. ㅎㅎ

요즘은 맨발걷기는 하지않고 둘레길 걷기를 매일하고 있습니다. 퇴원직후 보다는 걷는것도 익숙해졌습니다만 아직 계단오르기는 지팡이의 도움을 받네요. 6월말 대장수술하기 전에 94이던 무게가 9월말 췌장염으로 퇴원할때는 70까지 빠졌었는데 다시 79까지 올라왔네요. 그리고 요즘 식욕이 다시 터져버려서 엄청 먹어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퇴원후에 생긴 변비증상은 없어지고 배변활동이나 횟수도 많이 좋아져서 그럭저럭 잘지내는 편입니다. 장애연금도 신청해서 2급판정 받았습니다.

아마 동행식구분들의 기도와 염려가 아니었다면 이만큼 회복하지 못했을겁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암주사실에 누워 몇자 끄적여봤네요.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건강관리 잘들하시고 더 좋은 소식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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