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직장암 다발성폐전이 환우 희망찬찬입니다.
아산에서 25차 항암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을때에 가족들과 강화도로 1박2일 펜션여행을 다녀 왔어요
좀 늦게 예약을 하느라 원하는 숙소는 잡지 못했지만 평소 장루로 좋아하는 사우나를 못하는 관계로
스파가 가능한 숙소를 잡았고 그럭저럭 잘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김포 쌈밥집-펜션-동막해변-대명항-숙소 저녁/ 펜션-대명항점심-집 순서로 다녔어요
강화도로 넘어가는 초지대교 초입에 있는 쌈밥집입니다. 강된장을 워낙 좋아해서 한번씩 생각나는데 맛있게 잘먹었어요 제육과 고등어 구이 세트를 주문했는데 고등어를 다 직접 옆에서 분리해주는것도 좋았고 가성비도 좋아서 잘 먹고 나왔습니다
펜션에 있는 데크에서 바라다 본 전경입니다. 썰물이라 물은 빠졌지만 확 트여있는 전망이 속은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펜션 시설이 그닥 훌륭하지 않지만 스파와 함께 이곳을 선택한게 전경때문이였거든요...
딸아이 뒷모습 찍어주고 잘찍었지? 하고 물어보니 딱 아빠들이 찍어주는 정도라고 하네요 ㅠ
그래서 이 가시나는 어딜가면 사촌 언니들과 다니는걸 좋아합니다. 사진 잘 찍어준다고...
이후에 동막해변을 갔는데 와... 사람과 차가 얼마나 많은지 주차 할 자리를 못 찾아서 패쓰~하고 대명항으로 갑니다.
이곳 강화도에는 제가 몰라서 그런진 저희가 생각하는 수산물시장은 없고 대부분 포구라는곳에 회센타들이 몰려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그래서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다시 김포로 초지대교를 건너서 대명항으로 갑니다.
펜션에서 숯불은 하지 않고 그냥 구입한 수산물로 먹기로 가족끼리 합의는 했어요... 아마도 저 때문이겠지요 ㅎㅎ
대명항에서 찍은 사진은 별로 없네요.. 그래도 사전에 깨끗하고 괜찮아 보이는 가게들 미리 서칭하고 순서데로 구매했어요 위 가게에서는 강도다리 세꼬시와 돌멍개를 사고 다른 곳에서 펄떡이는 생새우와 삶은 소라 그리고 새우튀김은 사서 가는 동안 차안에서 다 먹어벼렸네요 그리고 새우 알러지가 있는 딸래미 알레르기 약을 약국에서 구매하고 팬션으로 갑니다
나름 이쁘죠? 기대 했던거보다 일몰이 좋아서 가족 모두 행복했어요... 전 날 더 좋았다는 펜션사장님 말씀하시는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있고 좋았습니다. 대명항에서 최대한 일찍와서 일몰본다는게 좀 늦었지만 그래도 이정도에 아주 흡족했습니당~
향긋한 돌멍개는 조금만 맛보고 생새우도 전 패쓰했어요 항암하고 2주정도 지난 마지막 주에는 가끔 양식회를 먹지만 돌멍개와 생새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먹지 않았아요.. 그래도 강도다리와 소라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고 새우대가리로 끓인 라면과 무알콜맥주는 저에게 충분히 행복감을 주었어요~ 그리고 온도는 아쉽지만 오랜만에 몸을 담글수 있었던 스파도요~
다음날입니다. 숙소서 짐 챙기고 정리하고 애들 깨워서 차 막히기전에 출발하자고 재촉하여 다시 대명항으로 갑니다.
이곳에 회를 무료로 제공하는 해물뚝배기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으로 갔어요... 비쥬얼과 양은 풍족했지만 제 입에 맛은 뭐 그냥 그럭저럭....
처음 식당에 들어가니 저희 말고 몇 테이블에 해병대 아저씨들이 좀 보이셨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온통 해병대 군복으로 식당이 꽉찹니다.
밖에 나와보니 대명항 주차장에서 해병대 문화축제를 하더군요... 그래서 한바퀴 둘러보고 왔어요
어릴때 여의도에서 살때 가끔가던 통일공원인지 이름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곳에 각종 무기와 김일성이 버리고 갔다던 승용차를 보던 기억도 났네요 ㅎㅎ
그리고 다음날 월요일 아산에서 외래를 보고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 25차 항암을 했어요.. 아산에서 항암 하시는분들 외래와 항암날짜 시스템이 바뀌신건 다 아시지요? 좀 불편하지만 그렇게 정했다하니 따를수 밖에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안대를 하고 한숨 자며 항암 잘 받았어요... 항암하며 살이 불은건 좋은거라 생각하지만 넘 쪄서
교수님이 더 찌면 안되다 하십니다. 네 저도 잘 아는데 식욕이... 얼굴도 살이 쪄서 누워있으니 마스크 옆으로 살이 삐져 나오네요 ㅎㅎ
항암전 더 추워지기전에 가족들과 짧지만 잘 다녀왔어요.. 아직까지 열심히 따라다녀주는 애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다들 만족해주니 좋았습니다. 금주는 항암으로 헤롱헤롱하며 지내고 있지만 금주만 지나면 남은 2주간은 또 좋은 컨디션으로 지낼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버팁니다. 입에 이질감과 구내염이 있어도 이넘의 식욕으로 살은 빠질 생각을 안하네요...
가끔 올리는 글들이 여행과 일상을 주로 하다보면 항상 힘들게 계시고 움직임에 제약이 있는 회원분들이 생각납니다.
모두들 평안하시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계속해서 빛나는 전진님이 보이지 않으시네요... 별일 없이 짠 하고 나타나주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