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댓글만 달다가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할려고 합니다
저는 61세 여자 입니다
2023년 8월 국가건강검진을 하면서 위암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신촌세브란스에서 끔찍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온몸의 장기에 줄줄 흐르는 미만성이라 위암이라
지금 어디까지 퍼졌는지 모른다고..
수술이 불가하니 항암을 해야 한다고..내성이 안오면 다행이고 오면 여명 1년6개월이라고..
부랴부랴 32년의 회사생활을 급하게 마무리하고
60년 살던 대구를 떠나 자식들이 있는 서울로 이사 왔습니다. 병원에 치료보다는 죽을때 아이들 근처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요..
지독한 항암 6차 이후 수술했습니다 위전절제 로봇수술했습니다
수술가능 하다는 얘기에 눈물 한방울 찔끔....살았구나 생각에..원래 멘탈이 강해 눈물이 귀한 사람이었습니다
위전체와 림프절 왕창 잘라내면서 수술은 잘됐다고..다행히 다른 장기엔 전이가 없지만 워낙 위전체에 많이 퍼진 상태라 항암을 해야 한다고..
3개월마다 흉부 복부 시티 찍습니다..먹는약 젤로다를 1년 넘게 먹으면서..해당 사항이 안되어 주사항암은 없습니다 교수님께 이유를 묻지 않습니다 많이 알수록 불안감만 증폭하니깐요..특유의 긍정성과 낙천적인 성격으로..
지금은..집에서 그냥 푹쉬고 있습니다
한손에는 티비 리모콘..또 한손에는 휴대폰으로 동행을 보면서...사월님의 걷기 글이 올라오면 후다닥 세수하고 인근 공원이라도 나갑니다 ㅎ
이곳 동행에서 많은 시간를 보냅니다..먹고 자는것 외엔 아무것도 안하니깐요..회복기라 생각하면서 그동안 32년 숨막히도록 달렸던 직장생활의 보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과제라 생각하면서..이곳에서 받는 많은 정보와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좀더 욕심를 낸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음이 되고 위로가 되길 희망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하는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