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현충원의 가을 - 이상국 시인의 '단풍'

미카엘2015ㅣ설본
2024.11.07 11:30 | 조회 181

단풍

이상국

나무는 할 말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잎잎이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다.

봄에 겨우 만났는데

가을에 헤어져야 하다니

슬픔으로 몸이 뜨거운 것이다.

그래서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계곡에 몸을 던지는 것이다.

가을 단풍이 풍작이냐 흉작이냐 설왕설래들 하지만 저에게는 언제나 풍작이었습니다. 한해도 단풍을 거른적이 없으니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럴일은 없겠지만 만약 봄에 꽃이 안피고 가을에 단풍이 물들지 않는다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할까요?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러니 단풍이 흉작이니 풍작이니 논하는 것은 단풍에 대한 예의가 아님이 분명합니다. 세끼 밥 차려주는 아내한테 반찬이 이게 뭐냐고 따지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삼식이xx 주제에 감히 따지다니요. 주는대로 먹어야지요 ^^

올 가을 나름 열심히 단풍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올림픽 공원 , 서웊숲, 석촌호수, 용산 가족공원, 선유도 공원, 길상사, 경복궁, 덕수궁 그리고 오늘은 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동지라고 하니 더 늦기전에 예정된 코스 남산과 남한산성을 다녀와야겠습니다.

가을은 깊어가고 붉은빛은 짓물러 선혈이 낭자한데 그 핏빛 찬란한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전하고 싶어 게으름피지 않고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올림픽공원, 서울숲, 길상사, 석촌호수, 선유도공원, 경복궁과 덕수궁 그리고 오늘은 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동지라고 하니 더 늦기 전에 남한산성과 남산을 다녀오려고 계획중입니다. 제가 전해드리는 사진으로나마 물감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나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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