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투병시 했던 걱정들 중에, 지금 기억나는 것이 거의 없어요
두려움과 염려, 걱정이 얼마나 영혼을 피폐하게 하는지,
잘 될거란 믿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인지 .
逢山開道 遇水架橋
산을 만나면 길을닦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며 가는 것이 암투병이며,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 여기고,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2009년 11월 2일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수술전 검사결과 위암 복막전이 진단
수술 후, 위암 3B기 Signet Ringcell type(반짓고리, 인환세포암) 최종진단.(2009년 위암은 3C기가 없었음)
AJCC 판이 바뀔때 마다, 3B기, 3C기를 왔다갔다 합니다.
그저 비슷하거나 같은 병기의 환우가 잘 살아있다는 것 만으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흔적 남깁니다.
수술 후, 15년 되면 완치라 생각하고 관리해 왔습니다.
병원나이 34에 암환자 타이틀을 달았는데, 벌써 50이 되었네요.
이 글을 읽는 환우분들에게, 좋은 기운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먼저 오늘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리며,
수술 집도의 고대병원 목영재 교수님, 종양내과 김준석 교수님,
면역치료와 더불어 멘토가 되어주신 이병욱 박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동행의 모든 분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야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