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님의 트래킹 공지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왔습니다!!!!
드뎌 공지가 뜬 그 순간!!!!!
"나 다음주 수요일에 트래킹 간다~~~"
갑자기!!!
난데없이!!!
흑곰으로 빙의한 마귀할멈이 앞발을 들더니
바로 싸다구를 날릴 태세입니다....
"다음주 수요일은 나랑 바람쐬러 가기로
약속했자너!!!!!"
전혀 기억이 없는데....
불현듯 마귀할멈이 했던 혼잣말이 떠올랐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어디로 콧바람 쐬러가면
좋겠다~~~"
분명 혼잣말이였고
전 분명..
"응 잘 다녀와~~"
라고 했었습니다....
"저기 약속이라는건 상호 합의하에 결정을
내린 미래의 일에 대한 계획인걸로
난 알고 있는데....
내가 국어를 잘 못하는거임?"
네....
전 마귀할멈의 눈에서 레이져가 나온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호통재라...
환희님의 트래킹은 가지 못하고
수요일 댓바람에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다녀왔습니다 ..
바닷가 옆으로 조성된 데크길을 800미터쯤
걸으면 이렇게 해변으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사진 못찍는다고 매번 구박을 하면서
왜 셀카봉을 안사고
사진을 찍어달라는지 ㅋ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돌아가는 길은 산길로 가자고 해서
쉣!!!!!
잘놀고 왔으니 잘 쉬고
그 다음날 또 차에 태워서 출근 시켜주고
퇴근 시간 맞춰서 픽업해 왔는디...
딱 5시간 일하고 온 마귀할멈이...
"컵라면이나 먹을까?"
"엥?? 밥 있고 반찬있고 찌개있는데 굳이??"
"차리기 귀찮아!!!"
"그냥 접시에 담으면 되는데??"
"하여튼 귀찮아!!!"
네...
그래서 상 차려 드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옛날옛적에
내가 밖에서 일하고 마귀할멈이 살림을 할때
집에서 놀고 먹는다고 마귀할멈을 갈궜던
기억이 있는데 ㅋ
제가 집안 살림을 하면서
집안일이 바깥일만큼 힘들다는걸
몸으로 체험하고 있기에
그당시에 마귀할멈을 무시했던걸 반성하며
두말않고 밥상 차려 줬습니다 ㅋ
하지만...
집안일만 하라면 성격상 아주 깔끔하게
잘 할수 있는데
나날이 어려워지는 막내의 공부에
정말 진이 다 빠집니다 ㅋ
그래도 아직은 잘 버텨내고 있다는....
다음달 트래킹은 참석할수 있기를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