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을 아쉽고 안타까운맘 뒤로하고 잘보내드렸습니다.
발병후 13개월동안 24시간을 고통과 기쁨 감사 늘함께하며 지냈습니다. 하시던 사업도 병원안에서 인수받으며 가르침도 받고 바쁘게 지냈네요.
그동안 평생 흘려야할 눈물도 다쏟아내서그런가 정작 장례기간동안에는 정신없어서인지 많은 눈물도 안흘리고
잘마칠수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남편께서 남은시간을 즐겁고 바쁘게 살기를 바란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장기입원과 호스피스병동 생활을 하다보니 보호자로 많이 지쳐있었는데 남편은 저희 가족에게 감사함을 선물처럼 주고갔네요.
후회없는 삶을 살았으니 걱정말고 하고싶은것하며 즐겁게 살라고하신 남편은 정말 행복을 주는 사람입니다.
넉넉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주변과 가족에게 늘 웃음을 많이 주었는데 마지막 가는길에도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더갖게하여 단단하게 만드셨네요.
어느교수님의 강의에서 죽음은 헤어짐이 아닌 옮겨감이며 영혼은 함께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생전에 반짝이는 삶이 아이들에게도 거울이 되어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도록 노력할께요.
평소 먹기좋아하는 남편이었는데 암으로 하나도 먹지못하는 모습보며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 이제 고통없는 천국에서 맛있는 음식 서로 먹여주며 즐겁게 살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 머지않아 다시 만날꺼예요.
그동안 남편에게 고맙고 감사하며 영원히 사랑합니다.
잠을 청하지못해 기도하다가 투병중 도움이 되었던 이방에 들어오고싶어 짧은글 남기고갑니다.
암투병하고 계시는 환우님들께 잘버티어내시라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