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암 4기 환자에 보호자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올해1월 진단 받고 항암 12회 하셨어요
항암이라는 숙제를 두고 여기서 공부하며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수술여부에 결론은 지금은 안된다 입니다
위에 큰혹처럼 있는 암은 약간줄었고 ,전이된 간은 흔적만
님았으며 ,폐전이도 약간 줄었다고 해요
아버지가 실망을 많이 하시네요 ㅠㅠ
위암4기는 수술불가인데 수술하면 낫는다고 생각하세요
항암 부작용으로 아직도 발톱이 빠져있고 말초신경염처럼
다리에 힘이 없어 짧은거리도 쉬어가며 걸어야해요
다행히 식사는 잘드십니다
컨디션 저하로 힘들지만 일상을 유지하려고 노력중입니다ㅜ
제가 말썽을 피우던 딸이 였는데 아프셔셔 이것저것 챙겨드리니 조금에 효도를 한거같고 지나온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아버지와 친한분이 병원을 옮겨보는게 어떠냐고 해서
알아봤는데 파업때문에 초진은 어렵고 재진도 불가하다고
하네요
전에 글올렸던 이상한 임시의사는 바뀌었습니다
(딸입장으로 폐에 전이된걸 조금뒤에 알리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는데 핸드폰 스피커폰으로 해서 그건 제가 결정해요
불쾌합니다 하고 부모보는데 자식 망신준 의사에요)
의사라는 절대권력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앤커버 처방도
안해줘서 다른 외래 보면서 부탁해서 받았습니다
할수 있는데 안한거였어요 …
정말 같은 입장이되서 당해보길 저주 하고 싶어요 ..
살면서 많은 용서를 하고 살았지만 이건 용서하고 싶지가 않아요
환자인 아버지에 컨디션으로 돌아와서 글을 써볼께요
혹시 같은 병기인데 궁금 하실꺼 같아서요
처음 진단후 허둥지둥 했어요
환자포함 모두가 충격이었고 여기서 공부하려고 해도
글이 안들어오고 힘든시기를 보냄과 동시에 첫항암 부작용을
견뎌야 했습니다
처방된 약들이 너무 잠오는 것들이라 활동은 하시지만
잠을 많이 주무시고 운전하면 안되는데 정차된 차량도 받으시고 도로에서 살짝 잠든적도 있어요
운전을 안하시도록 했습니다
체중도 줄지 않았고 얼굴에 약간 부종외에는 환자티가 많이 안나요
탈모가 심하지 않습니다
가발 준비하려했는데 필요 없게되었어요
문제는 항암 부작용으로 다리통증과 힘없음이 있습니다
가끔 소화불량이 있지만 문제될건 아니에요
전에 쓴글에 암사진 올렸는데 부위가 큽니다
집에 환자가 있다는건 무엇을 해도 불행한기분을 지울수가
없는거 같아요
제일 힘든건 아버지지만 옆에 계시는 엄마도 챙겨드려야하고
늘 마음이 조급합니다
이런저런 에피소드 응급실 방문을 거치고 다시 희망을 가지고 또 죽음도 공부하고 있어요
환자인 아버지는 아직도 내가 무슨죄를 지어 암에 걸렸나하세요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이건희도 돈이 없어 죽은게 아니고
수명이 이렇게 되니 어쩔수 없고 여러가지 죽음중 느린죽음이라 남은생을 정리할수 있어 좋은거라 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 죽음을 염두하지 않기에 당황스럽지만 잘사신 인생이고 저희들 잘키워 주셔셔 감사하다고 전했어요
이렇게 말씀드려도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으세요^^
남은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저녁 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