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대수술 이후,
회복기간 한 달 넘는 시간이 지나고
퇴원도 하지못하시고 바로 항암 1차를 들어갔다.
회복이 다 되지않은 몸에,
항암제가 들어가니 과연 누가 그걸 견딜수있을까.
항암제를 맞은 불과 일주일 뒤,
혈압이 급격히 낮아진 우리 엄마는,
산소호흡기를 끼고 7시간동안 가족들과
지인들의 목소리를 듣다가
10월 12일, 천국으로 가셨다.
너무 힘들고 아픈 하루하루에, 집에 가고싶다던
우리 엄마를 우리는 말리고 말리면서
설득 끝에 항암치료를 결정했었다.
참 후회가 된다.
그 약하고 약한 몸에, 아직 회복도 되지않은
작고 여린 그 몸에 너무 독하고 악한 항암제가
들어가니 그 누가 견딜수있었을까...
너무 미안하고 너무 후회가 된다.
집이라도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 후회가 된다..
그저 너무 슬픈 꿈이기를 바랬는데,
이게 현실이라니 .. 장례식장에 있는내내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있던것같다.
사위도 없고 손자 손녀도 아직 없는
우리 젊고 아름다운 우리 엄마.
배우자와 딸 둘만 적힌 장례식장 앞에
세워진 푯말을 보며 한없이 눈물만 났다.
언제 마를지 모르는 눈물을, 엄마가 닦아줄까.
이제는 하나도 안아프고 안힘든 곳으로
갔으니 감사하다.
남은 우리 가족 세명에서 엄마가 함께 있다고
생각하면서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보려한다.
이제 불러도 대답이 없는 이름이지만
보고싶어도 볼수없는 얼굴이지만
함께있음을 믿으며 잘 살아야겠다.
계속 엄마의 이름을, 엄마에게 사랑한다며
읊조리며 살아야겠다.
동행 여러분들도, 하루하루 감사하며
가족들과 정말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