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옆지기 떠난 지 한 달~

선재보광l폐보
2024.10.01 07:00 | 조회 1.3k

9월1일 새벽 가쁘게 숨쉬더니 갑자기 조용해져서 놀라 일어나보니 ,,,호스피스에서 통증없이 잠자듯 멀리 소풍갔습니다.

처음 폐암3기말로 시작해 거의 10여년간 투병하여 홀로

간병한 덕분에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수시로 생각나는 추억도 많아졌어요.

그동안 이런 추억들 때문에 갑자기 훅하고 올라오는 감정들을 주체하기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부터는 그런 추억을 남기게해준 옆지기에 고마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을 하니 한결 버티기 나아진 듯 합니다.

가난한 집에 시집와 고생끝에 자녀들 모두 출가시키고 손자손녀까지 보고 좀 편안하려니 이런 일이~

호스피스 입원하기전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을 때부터 조만간 독거노인이 될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감정적으로 힘들줄이야~~

49재 지내고나면 좀 더 씩씩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그럭저럭 지내고 있지만 ,,,

2~3년전부터 저녁을 주로 외식을 하다보니 근처 식당옆을 지나칠 때마다 같이 밥먹고 산책하던 기억들로

힘들어하고 혼자 외출했다 집에 올 때는 침대에 누워있으며 왔냐고 할 것같은,,,

이제는 이 모든 추억에 감사하게,옆지기에게도 고맙게 생각하기로 하며 지낼려고 합니다.

그동안 동행분들의 좋은 말씀들에도 정말 고맙습니다 !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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