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너는 아프지말고 건강해라

윤윤호l직본
2024.09.27 21:49 | 조회 2.1k

안녕하세요 아버지 팔순을위해 어제내려왔다가 서울가는 기차안입니다

2월 직장암 3기추정 4월 선방사 항암하고

7월8일 직장암수술후 1기나와서 항암은하지말자고 해서 안하고있습니다 오늘 아버지 팔순이어서 어제 내려왔습니다. 오자마자 부모님께서 고모가 목에혹이있단다 암이면어쩌나 걱정을하고계셨어요 . 전 아직 식구들에게 암이라는거 말하지못 했어요 부모님 몸편찮으신것도 힘들어하시는데 아들이 암이라고하면 얼마나 더걱정하실까생각 되어서 차마 말하지못했어요

임시장루를 달았어그런지 몸무게가10키로 가까이 빠져서 내려갔습니다

왜이렇게 살이빠졌냐 너무걱정들하시더라구요

그냥 건강위해 살좀뺐다고했어요 잠도 집에서안자고 친구약속있다고하고 모텔에서잤습니다 혹시자다가 장루들킬까바 노심초사하는것보다 모텔을택했어요 음식도 가려야하기에 제가좋아하는 회 쌈 이런걸먹지않으니 또걱정을하십니다

계속 장루도 밖에나가서 공중화장실에서 비웠어요 오늘도자고 서울가라는거 이틀동안 밖에서

자는건 또다른 오해를할까싶어서 부랴부랴 밥먹고 촛불끄고 전 바쁘다는핑계로 서울가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집나올때 부모님께서 아프지말고 건강해라 엄마가 항상몸이아파서 미안하다 너는 건강해라

이말을듣는데 너무울컥해서 얼굴을돌렸네요

그냥 글솜씨도없지만 기차안에서 먼가 너무속상해서 몇자적었습니다.

10월 말쯤 장루복원수술 예정인데 앞으로 재발없이 완치되어서 부모님과 더오랜시간 즐겁게 보냈음 하는 소망을 안고 올라갑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3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