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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엄마 간병을 12년을 했어요
뇌종양 후유증으로 편마비에 지적장애
혈액암으로 12년동안 항암 계속했구요
병원가는거 말고는 거의 외출도 못하고
밥먹이고 기저귀갈고 씻기고..
친구도 하나도 없이 그렇게 엄마만 보면서 살았어요
매일매일 할일이 있고 같이 밥먹을 엄마가 있고
엄마 옆에 누워서 엄마 껴안고 자는게 좋았어요
그땐 몰랐는데 그때가 몸은 힘들어도 맘은 편했나봐요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미치겠어요
첨에는 너무 슬퍼서 아무생각도 없었는데 이제 현실적인 문제들이 보여서
하루에 반은 울다가 반은 앞으로 어찌 살지 걱정하며 보내고 있어요
남들은 그동안 고생했으니 하고 싶었던것도 하고 여행도 다녀보고 니 인생 살라고 하시는데..
저는 하고 싶은것도 없고 할줄 아는것도 없어요
미혼이고 친구도 없으니 너무 외롭고
이제 돈도 벌어야하는데
나이는 40이 넘었고 간병하느라 경력도 없어서 최저시급 받는일밖에는 없는데..
혼자 아둥바둥 살아내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너무 답답하고 살아야할 이유를 못찾겠어요
앞으로 어찌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