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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돌아가신지 이제 나흘 됐는데 정말 너무 너무 힘들어요.
직장 휴가가 남아서 본가에 있는데 집 밖을 나가도 집 안에 있어도 온통 아빠의 흔적이 가득해요.
당장 다음주면 혼자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너무 두려워요
그래도 회사 가면 그나마 괜찮을 것 같은데 회사 마치고 그리고 주말에 집에 혼자 있기가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장례식 내내 못 자고 집에 왔는데 진짜 심장이 너무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해서 과호흡이 자꾸 와서 약을 안 먹으면 엄마가 손을 안 잡아주면 잠을 못자요.
제가 이러면 아빠가 많이 걱정 하실텐데 밥도 잘 안 넘어가고 응급실도 갈 뻔 하고
식당에 갔다가 다 아빠가 좋아하는 반찬 뿐이라 입도 못 대고 펑펑 울다 제가 안 먹는 걸 제일 싫어했던 아빠가 제발 좀 잘 먹어라고 잔소리 하는게 귀에 들리는 것 같아서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반그릇을 꾸역꾸역 먹었어요. 아빠는 제가 밥 한 공기를 다 먹을 때면 항상 그렇게 잘 먹으니 얼마나 좋냐고 늘 웃으셨거든요.
진짜 다 너무 후회 밖에 없어요. 아빠 얼굴 못 본 거 목소리 못 들은 거 다 너무 죄송스럽고 후회만 남아요.
멀리서 직장 생활 하는 딸 바쁠까봐 연락하고 싶어도 못하셨다는 말 뒤늦게 듣고 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제가 먼저 연락 많이 드렸어야 하는데 너무 당연하게 아빠가 다시 건강해질거라 생각했나봐요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지금보단 나아질까요
아빠는 이제 안 아프고 편안 하실까요
이제 겨우 나흘인데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