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1분컷

건이아범l대본
2024.08.22 07:14 | 조회 1k

글재주가 없어 동행에서 매번 눈팅만 하는 동건아범입니다.

23년 2월 대장암 수술 후 12차 항암을 지나고 1년 6개월이 지났네요.

동행에 와서 많은분들의 생생한 투병기와, 보호자분들의 눈물 없이 못읽는 가족간의 사랑이 느껴지는 글들과, 암환우로 공감이 되는 내용들에... 선배님들의 노하우와 지식들을 훔쳐(?) 배우며 다시 건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ct검사 후 검사 결과를 듣는날 이었습니다...

몸에 좋지 않은거 가리며 최대한 매일 열심히 운동하며 검사받고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지만... "난 건강해졌어"하고 마음속으로는 씩씩하게 외치며 병원을 향해 가는내내 마음 한켠에는 "혹시나 문제가 있다고 하시지는 않겠지?"하는 걱정도 있었을까요?!! 병원가는길이 다른날 보다 더 길게 느껴지더군요 (서울 성모병원 이윤석교수님) 1시간30분 넘게 차로 이동 하며 진료시간에 겨우 늦지않게 도착하여 집사람과 진료실 문밖에서 대기하며 기다리다..

이름이 호명되고 교수님을 뵙는순간 "검사결과 한번 볼까요!" 하시면서 모니터를 읽어 가시는 교수님의 얼굴에 온 신경이 집중되는 그 짧은 몇초가 올림픽 양궁 결승전 마지막 활시위를 당긴 김우진선수를 지켜보는것 보다 더 집중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좋네요!! 혈액검사 좋구요. ct도 깨끗 합니다. 잘 관리하시고 3개월 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1분컷...

진료실을 나오며 옆에서 집사람이 한마디 합니다.

1분컷이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2년이 첫번째 고개라고들 하시던데 남은 6개월도 1분컷으로 첫번째 고개를 잘 넘고 싶습니다.

동행의 모든 환우분들의 교수님 진료시간이 1분컷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폭염 후 비소식에 더위가 한풀꺽여 동행식구들의 건강관리 하시기 좋은 날씨가 되길 빌어보며 수술 앞두신분들, 수술후 항암중이신분들, 다 지나가실거에요!! 견디시면 좋아지십니다.

걱정보단 이기실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의 1분컷이 오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32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