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올리브유..

야아츠lYaatsl위본
2024.08.20 13:59 | 조회 4.4k

아름다운동행에 올리브유 공동구매 제안이 들어와 검토했다.

암환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고, 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올리오칸탈 함량이 많으며 블라블라...

가격은? 750ml 기준 네이버 판매가가 15만원 못미치는 가격.

잉? 무슨 올리브유 750ml가 15만원에 육박?

공구가는? 판매가에 30% 할인. 750ml 에 10만원?

거절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암환자들 호구만드는데 동참하고 싶지 않다..

이미, 소위 SNS의 인플루언서, 유튜버들이 해당 제품을 흔들어 대고 마셔대며 유료광고에 열을 올린다.

제가 아는 올리브유에 대해 잠깐 말씀드려보면..

1. 최고급 품질, 최상급 품질의 올리브유는 우리 손에까지 닿을 물량이 없다. 이미 수확과정, 필터과정 중에 전 세게 미슐랭 레스토랑, 미식을 탐하는 사람들에게 선점되어 완판된다. 한국에도 소량 수입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예약 주문서 오픈하면 수 시간 안에 마감된다.

2. 올리오칸탈 성분을 강조하며 항암효과를 부각시키는데, 그 들이 제시한 근거들을 살펴보니 말장난이 심하다. 동행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제품의 판매 상세페이지를 살펴보니, 올리오칸탈 함량 750mg 을 강조한다. 1회 섭취 분에 750mg 섭취하는 것으로 오인하기 딱 좋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리오칸탈 함량 MAX 750mg 이다. 최소 750mg이 아닌 최대 750mg. 그것도 kg당 750mg. 750mg/kg. 올리브유 1kg당 0.075%. Minium guarantee가 아닌 MAX치로 표기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의문이다. 식약처에서 함량을 제한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함량은 0.075%보다 낮다고 봐야한다.

750ml 올리브유 한병 당, 최대 562mg 0.075%의 올리오칸탈이 함유되어 있고, 다른 올리브유엔 올리오칸탈이 없거나, 함량이 현저히 낮은 것 처럼 소구하는 것은 사기성 발상이라 생각된다. 시험성적표의 표본이 필터링 한 것인지, 언필터드인지에 따라 차이도 많이 나므로, 정확한 표기가 매우 중요하다. 올리브유를 먹었을 때, 목 뒤에서 알싸함이 많이 느껴질 수록 올리오칸탈의 함량이 높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리오칸탈에 대해 항암효과를 주장하는 논문들은 굉장히 많지만, 정작 네이처지에 등재된 논문은 "올리오칸탈이 염증을 억제시킬 수 있다" 정도의 연구결과 이다. 염증이 원인이 될 수 있는 암종에 대한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암환자들이 이 성분에 의지하여 치료효과를 기대하며, 몇 배의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3. 올리브오일에는 Extra virgin, Virgin, Pure 그리고 혼합 오일이 있다. 쉽게 설명하면 산도차이, 원료의 품질, 그리고 추출방식의 차이로 보면 된다. 엑스트라 버진이 산도가 가장 낮고, Pure가 산도가 가장 높다. 엑스트라 버진이 원료의 품질이 가장 좋고, 퓨어의 품질이 가장 낮다고 봐도 무방하다. 퓨어는 정제오일이며, 혼합오일은 산도가 기준치 보다 높은 퓨어오일에 엑스트라 버진이나 버진 등급을 30% 정도 섞어 산도를 낮춘 오일이다.

4.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의 제조방식으로는 cold press와 cold extracted가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한글로는 냉연압착으로 표기한다. 여기서 cold는 열을 가하지 않았다는 뜻이며, 영상 25~27도의 제조환경을 말하는 것이지, 냉장환경, 차가운 환경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press는 압착, extracted는 쉽게 말해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추출이며, 전자는 전통방식, 후자는 현대식으로 보면 된다.

5. 그래서 뭘 사서 어떻게 먹을까? 엑스트라버진, 냉연압착(콜드프레스나 콜드 익스트랙티드), 유기농, 이탈리아, 스페인 원산지면 충분하다, 그리스산도 추천하는 사람이 있으나 국가적 경제위기로 관련 산업의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스페인 산에도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오일풀링이라면 모를까 공복에 섭취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음식에 곁들여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샐러드 뿐 아니라 오믈릿이나 프라이 같은 계란요리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산도가 낮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의 발연점은 180도로 돈까스를 조리하는 165도 보다 높아 튀김요리에도 사용 가능하나, 가성비 떨어지고 향이 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소위 암환자들을 타겟으로 마케팅 중인 올리브유들은,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올리브유 수입사의 마케팅 전략에 솔깃하지 않았으면 하고, 최근, 바이럴 광고로 보이는 추천 글들이 자주 보여 급한 마음에 후루룩 작성한 글이라 다소 앞뒤없음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잘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픈것도 서러운데, 호구되지 맙시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55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