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안녕, 일요일 맑음입니다.

직본ㅣ행운살이
2024.08.11 08:29 | 조회 508

하늘에 흰구름이 그려놓으듯 이쁘고, 산책로의 알록달록한 꽃도 풀잎도 너무 좋습니다.

일요일 아침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기분좋게 깨었습니다.

참 평온한 오전입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카페 들어와서 글 둘러보고 글도 쓸 정도면 최악의 상태는 아니니 좋습니다.

저도 수술후 2년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겪은 어려움이나 슬픔은 희석되어, 그랬었지라는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전 그동안처럼, 집앞 산에 오르던 숨이 차도록 열심히 뛰며 지냅니다. 햇볕에 일부러 옷을벗어 태우기도하고, 아스피린과 커큐민도 빠짐없이 먹습니다.

올초 서울삼성병원에 추적검사 다녀오고 이제 1년마다 와도 된다는 좋으면서도 불안한(의료파업으로인해서인가..)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6개월이 지났습니다.

검진이 길어진 불안함에 스스로 점검하고자, 대전에 건강검진센터에서 씨티, 복부초음파 검사를 했습니다.

엊그제 일이네요.

그런데,, 간에서 뭐가 있다고 물혹같지만 전이일수도 있다고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전에 기록지나 씨티영상에 언급이 되어있다면 괜찮은데 신생이라면 전이도 염두해야한다더군요..

소소한것까지 다 써있는 의료기록지에는 간에 어떤 소견도 언급도 없었습니다.

바로 서울로 차를 돌렸습니다.

암 진단 받고도 울지 않았던 난데, 이번은 눈물이 나더군요.

차안에서 수술후 시간을 또 돌아봤습니다.

서울삼성에서 영상을 받아 대전에 왔을때는 이미 날이 저무는 때입니다.

100점은 아니지만 나름 80점이상은 한거같은데, 결과가 이렇구나.. 운명이 정해져 있는거 였는데 바꿀려고했구나.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어쩔수없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다행입니다.

다음날 영상을 가지고 아침일찍 방문한 병원에서 1년전에 찍은 씨티에서도 같은게 보인다며 작은 물혹이라더군요.

전이가 아니니 걱정말라고요.

하루에도 천국과 지옥을 넘나듭니다.

5년중 반을 달려왔는데 나태해질까 신께서 말해준듯해요.

포기하지말고 힘들어도 완주하라고요.

매일매일 주변사람들에게 웃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만져주고, 안아줘야겠습니다.

우리모두 얼마를 더 살아갈지 모르지만 사는날까지 매일 그래야겠습니다.

또 매일 소소히 행복해야겠습니다. 맛있는 커피한잔을 여유있게 마시는행복, 집앞 산책로를 산책하고 좋은 공기 마시는 행복, 매일매일 행복할겁니다.

그래야 나중에 괜찮을거 같습니다.

아침에 햇볕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오늘이 소중하고 오늘도 행복하게 살겁니다.

도 오늘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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