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저는 당분간 폴피리녹스 더 쓰기로 했어요😮‍💨

극복이사랑ㅣ췌본
2024.08.09 12:42 | 조회 2.8k

화요일 시티 찍은 결과, ‘췌장 원발 타장기 전이 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에서..

제 요구로 재판독한 결과, ‘복막비후가 보여 복막파종 의심’으로 변경됐거든요😞

약 변경 해야할지 여부 논의하고자, 시티 결과 나온 바로 담날 그러니 어제네요..항암교수님 외래 잡고 피검사 마치고 ca19-9 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80 정도 떨어진걸 확인하고 바로 진료 봤어요.

다행히 더이상 오르지 않고 80 정도 떨어졌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교수님께 시티결과 변경 등등 그간 상황들을 설명드리니,

복막전이는 크기가 작은 경우 시티로 보기 정말 어려운게 사실이라 복수나 결절 등등 다른 증거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 사실 3년 가까이 폴피리녹스 썼으면 오래 쓴 것은 맞고 ca19-9 상승으로 봐서 내심 내성이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 수치도 다시 좀 떨어졌고, 소량 복수 위치도 지난번 난소 뗀 부분이니 그냥 더 써봅시다!

약 더 쓰자는 말씀이 감사해서, 늘 당당하고 밝은 모습으로 교수님 뵈어왔던 제가, 눈물을 훔치며 “저 지금까지 이렇게 컨디션 좋고, 통증 없이 버텨온 거 다 교수님 덕분이다, 감사하다”라고 하니 교수님도 아무말 없이 입을 꽁 다무신채 미소만 지으시더라구요.

사실 저 또한 복막전이로 추정은 하고 있고 약 더 끌고 가는게 무의미한 모험일 수 있다라고도 생각하지만, 아직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이까짓거 폴피리녹스로 다 없앨 수 있어!라는 용기가 어디서 생겨나더라구요?

지금처럼 항암 후 매일 복부 고주파온열치료에 매진하며, 복막전이 세포들 하나하나 죽인다는 생각으로 다시 즐겁게 지내보려구요. 매일 눈 뜨면, 감사합니다 인사도 잊지 않구요.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생각이 건강한 몸도 만드는 것 같아요. 비록 지금 지옥불이지만, 그나마 가족 옆에서 살아 숨쉬는게 어디냐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언젠가 이렇게 겹겹이 쌓인 날들이 모여, 일년 이년 십년이 되겠죠?

그럼 10년 더 살 생각으로 지금이라도 사둬야 할까요? 🤣🤣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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