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되었네요
작년 이맘때쯤.. 정확히 7/5..
엄청 더운날이였던걸로 기억해요
동네병원에서 소화가 잘 안되는거같다는 이유로
초음파를 했는데 소량의 복수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의사쌤이 여자들 생리하기 전에는 그럴수 있다고…🤬
그냥 그렇게 별거 아닌가보다 하고 두달쯤?
소량의 복수라는 소리를 들어서일까
왠지 배가 나오는거 같고.. 눕기도 불편하고해서
다시 다른 병원을 찾았고
이 병원에서도 CT를 보고 이유를 모르겠다 하여
그날 바로 아산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같은 ct를 보고 판독한 결과
위암4기 복막전이….
정말 어이없고 믿을수 없고
세상에 이럴수가 있을까 싶고…
오진이겠지? 난 아프지 않고 그냥 배가 좀 불편할뿐이데~~ 설마설마 하고 있는데 조직검사 결과 암이 맞다고… 흑흑
아산병원 옥외정원에 가면 한강이 넓게 보인답니다
그곳에서 혼자 저녁에 나가 얼마나 울었는지…
응급실에서 복수가 맞다고
처음으로 복수 천자 하던날…
진짜 길다란 바늘을 배에 꽂는데 무서워 죽는줄
꽂자마자 2리터의 복수가 줄줄😭
그 후로 복수 천자도 많이 했는데
이것은 절대 익숙해 지지가 않아요 너무 무서워😨
아산병원에 입원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죠…
위내시경부터 pet ct까지
전 케모포트 시술하던 그 순간
제일 무서웠어요
케모포트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었고
심장이 얼마나 뛰던지..
잊을수 없네여 ㅋ 지금은 덕분에 편하게 항암하지만ㅋ
너무 두렵고 무서운 순간들
지하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드리고 기도했어요
여러가지 검사로 계속된 금식과 정신적 충격으로
살이 쪽쪽…
저 하얀 영양제를 맞으면 혈관통이 있어 힘들었지만
살기위해 맞았죠
지금도 병원에 가서 저 영양제만 보면 밥맛이 없어요~
그 후로 옵디보 옥살리 5fu
21차까지 별다른 부작용 없고 통증도 없고
항암하면서 유럽도 다녀오고 얼마전 일본도 다녀오고
그렇게 잘 지냈는데..
얼마전 찍은 씨티에서
약간 복수가 다시 생겼다 하고
난소가 부어있는것 발견 또르르…😭
4기임을 또 실감…
내성이 생긴것으로 보아 2차약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옵디보 최대한 길게 맞고 싶었는데
너무 속상하지만 다시 이겨내야지요…
며칠 우울하다가
다시 일어서서 산에도 가고 잘 먹고 있습니다^^
모두들 유독 더운 이 여름 잘 이겨내시고
잘 드시고 잘 견뎌보아요!👏
2차약 맞아보고 후기 또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