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지내고 계셨을까요?
저는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하다가도 문득 아빠생각에 멍때리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아이들이 외할아버지 보고싶다는 말에 눈물 꾹 참고 애써 웃으며 엄마도 보고싶다고 말해주고,
혼자 있는 시간이면 더더욱 그리워하며 보내고있어요.
7월12일은 아빠의 최고보물, 제딸의 생일이예요.
그날이 다가오니 아빠가 더 보고싶네요.
39주6일에 입원하여 유도분만으로 40주 채우고 태어난 딸, 입원하는날 유도분만한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입원하여 출산준비를 했죠.
촉진제 맞고 3시간정도되니 진통 걸리고 양수터지고.,뭐 그렇게 무통천국도 겪으며 오전 11시 59분 순산했어요.
처치가 다 끝나자 갑자기 부모님이 오셨어요...
편도로 5시간 되는 거리인데 딸이 출산한다고
다 제쳐두고 오셨더라구요.
내새끼 고생했다 하시면서..,
그냥 부모님 보자마자 눈물이 나더라구요.
병실에 가니 그렇게 갑자기 오시는데도 저 좋아한다고 복숭아랑 이것저것 싸오시고..
이걸, 이기억이 잠시 잊혀졌다가 아빠 돌아가시고 딸아이 생일다가오니 기억이 나서 너무 슬퍼요.
생전에 첫손주라고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셨는지 아니까,.
지금 이맘때쯤.,쭈쭈 뭐가지고싶어? 뭐사줄까?하고 수십통의 영상통화가 되야하는데...
우리강아지 우리강아지.... 무뚝뚝한 아빠가 호스피스병동 가기전에 저한테도 하지 않았던 말들..
할아버지 손녀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너때문에 할아버지가 힘이 많이나고 위로가 많이되고 버틸수있었어. 사랑해라고..
둘이 그렇게 꼭 껴안다가 같이 과일도 오손도손 먹고..
제 욕심이지만..일찍 떠난 외할아버지를 아이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적어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것만이라도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12월에는 아빠 형제계 모임에서 베트남 여행을 간다고해요. 아빠가 안계시지만, 아빠로 시작된 인연이지만 형제분들과도 40년 인연이니 ..엄마도 참석한다기에 아빠도 그러길 바랄거다. 잘 놀고 잘 먹고 아빠없다고 기죽지않고 살길바랄거다. 잘생각했다라고 엄마한테 얘기하는데..
앞으로 엄마가 혼자 해야할일들이 너무 많아서,
아빠생각날 일들이 아직 많아서,
너무 맘이 아팠어요...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큰아버지분들께서 엄마혼자보단 저와 제동생중 시간되는 사람이 동행하면 좋겠다고해 제가 동행하기로했어요.
아빠덕에 제가 비행기 한번 더 타게 됐네요..ㅎㅎ
엄마랑 여행도 한번더 할수있게 되고..
아빠보라고, 걱정말라고 엄마랑 커플룩도 맞춰입고 엄마랑 좋은시간 보내고 올거예요~
앞으로 이렇게 아빠없이 겪고 익숙해져야할일들이 계속이지만 잘살아내야죠~저희는..아빠가 물려준 위대한 유산이니까요!
오늘도 제 그리움의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 주절주절함으로써 이렇게 털어냄으로써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