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오늘은 저의 베프들과 장어를 먹었어요!

쮜야l자경난본
2024.07.04 22:00 | 조회 1.1k

제 베프는 다름아닌 시부모님이십니다🤣

신랑은 직장땜에 부산으로 가버리고

저는 여기 그대로 남아 시부모님 사랑 듬뿍 받으며 막내 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수술을 위해 건강관리 해야한다는 핑계로

회사는 한달전 휴직을 내서 백수생활을 하고 있어요

매일 점심 시어머님과 둘이서 아니면 시아버님까지 셋이서 맛집 찾으러 다니고~ 오일장 구경도 가고 시내가서 쇼핑도 하고 시이모님께 아양떨어 용돈도 받아서 신랑 주말에 오면 맛있는것도 사먹고🤔

신랑이랑 연애기간이 길었어서 제가 아프기전부터 아프고난 이후까지 함께 했는데

자궁적출로 독자집에 대를 못이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상처와 아픔을 다 감싸주시고

대를 이을 손자도 필요없다 너만 건강하면 된다라고 말씀해주시는 따뜻한 분들이세요🫶

내년에 분명이 완치판정을 받을거라는 확신을 가지시며 시아버님은 며느리가 좋아하는 과일과 야채들 농사짓기 바쁘시구요

비록 모양은 이쁘진 않지만 약을 안치고 건강하게 먹을수 있는 먹거리들을 키워서 챙겨주신답니다!

이번에 난소암 진단소식은 어머님껜 말씀드렸는데 아버님껜 말씀 못드렸어요

하루라도 제가 안보이면 걱정하시고 찾으시는 분이라 수술하는것까지는 숨길수가 없어서 난소에 단순 혹이 있어서 가벼운 수술을 하고 올 예정이다라고까지만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병원에 한달은 입원해있으면서 몸조리해야한다부터 시작해서 어머님한테 곰탕 끓어서 애 먹여라~ 소고기 먹으러가자~ 장어먹자 등등 제 몸 챙기시기 바쁘십니다🫠

오늘은 둘도 없는 제 베프 시부모님들과 장어를 먹으면서 있었던 일인데요!

아버님이 오늘 어머님한테 잔소리를 많이 들으셨나봐요

오늘 식사 자리에서도 어머님이 저한테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아버님은 먼 산을 바라보고 계시길래

아버님!!어머님 오늘 속이 많이 상하신거같은데 오늘 주무시기전까지 계속 잔소리 들으시겄어요 오늘은 저보다 아버님이 장어 더 많이 드셔야할거같아요 하니 허허 웃으시더라구요ㅋㅋㅋ

츤데레 아버님은 이것저것 어머님 챙겨주시면서 잔소리 많이 해야하니까 많이 먹어두라면서 그러시는데 신랑이 생각났어요🤣

맛있게 먹고 나와서 장어집 바로 옆에 땅이 저희 가족 땅인데 거기에 호박이랑 고구마를 심어두셨거든요?

어머님이랑 저랑 그거보면서 대화를 하고 있는데 아버님이 어머님 두시고 그냥 차타고 홀라당 가버리시는거에요ㅋㅋㅋ전 운동할겸 걸어갈 생각이었거든요

어머님은 또 화가나서 씩씩거리고 계시고 아버님은 장난치신다고 잔소리들은거에 대한 소심한 복수로 홀라당 가버리셨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나타나셔서 어머님 모시고 가셨네요😅

가족의 힘은 참 대단한거 같아요!

제가 살고싶게끔 힘을 불어 넣어주네요

전 자존심도 자존감도 늘 바닥이었던 사람인데 시댁식구들을 만나고 나서 몸도 마음도 안정적여지고 풍요로워지면서 저를 사랑할수있는 마음이 생겼어요

다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키셨음 해요

정말 중요한거더라구요🫶

모두 오늘도 버텨내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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