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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우리언니동생
2024.06.27 03:26 | 조회 604

언니를 보낸지 2년 반이흘렀다

내가 결혼을하고 한달뒤

언니는 결혼을 앞두고 암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착한 언니가 왜? 왜 하필 언니였을까

결국 결혼식을 미루고 항암을 시작하고

딱 1년

길지않았다 너무 짧았다

내나이 서른 언니를 보냈다

우리 이제 둘다 결혼하면 같이 육아하자고

말했던 순간이 생각나서 울컥한다

엄마의 빈자리로 집에 헌신하고

엄마이자 친구이자 언니역할에 충실했던

바보같이 착하기만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 억울하고 인정하기 싫었다

언니를 보내기 전에도 후에도 이런저런 일이많았다

듣지도 보지도 않았음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편해졌길 바란다

언니가 항상 너무 귀여워해주니

성인돼서도 철이없었고 놀기바빴다

조금이라도 언니의 짐을 덜어줬으면 어땠을까

많이 후회하고 뭐가 그렇게 쑥스러운지

미안해보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줄걸

내인생에서 언니의 빈자리를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누구나 그럴것이다

갑작스럽고 남겨진 사람들의 비참함이란

사람과의 교류도 집밖도 잘안나가고

남편품에서 많이 울기도하고

남편이 잠드는 새벽이되면 다시 슬픔에 휩싸였다

보내고 단한순간도 잊은적이없다

얼굴은 웃고있어도 행복한일이 있어도

속으론 계속 생각이난다

사진첩을 열면 알수없음이란 이름의 카톡을 보면

금방 눈시울이 붉어지고

임신하고도 아이한텐 미안하지만 많이 울었다

언니는 어디선가 다듣고 다보고있을까

다음생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곧 언니의 생일이 다가와

너무 생각나서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가족도 남편도 친구에게도

언니얘기는 할수가없더라구요

나를 모르고 언니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하는편이 더 편하네요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면 형제가 있냐 묻죠

그런 형식적인 질문에

저도 언니있어요 라고 답은하지만

입밖으론 아직도 언니를 보냈다고

인정하는 말은 못하고 하기도 싫네요

언젠가 담담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오겠죠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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