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하면, 벌써 30차 항암이야?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것 같은데, 항암받고 온 일주일의 시간은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힘든 나날들이에요ㅠ
다들 그러시겠지만, 병원 다녀온 주에는 먹는게 너무 힘들어서 몸무게가 쫙 빠지네요.
요즘엔 항암하고 일주일 지나면, 걷기운동만 하다가 맨몸운동을 추가해서 근력을 키우는중이에요. 의사선생님은 항암중에는 근육이 깨지기때문에 무리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일주일 운동하면 또 병원가야하는 패턴이라서 운동했던게 모조리 다 빠져버리는것 같네요ㅠㅠ
하지만 하나뿐인 딸이 있어서 너무 이뻐서 행복하네요. 힘들어도 딸생각에 힘이나고, 그냥 매사에 행복하네요
그래서인지 단한번도 짜증과 화를 내본적이 없어요.
단, 오냐오냐 식은 아니지만 나름 잘 교육하고 있는데 이것또한 딸 덕분에 이뻐서 행복해서 힘이나네요.
저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여기에서 나오는것 같아요.
딸 없었으면 어쩔뻔했겠나 싶지만, 아픈 아빠때문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커서 우울할때도 있어요. 4살 되었는데 제가 아픈걸 숨기고 있어서 아직 모르고 있어요ㅠ 항암하고 오면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고 말하고 저는 다른방에서 자고 딸은 엄마랑만 자라고 하는중이에요.
식단은 건강하게 먹고 있지만, 가끔 고기도 후라이팬에 구워먹고, 커피도 간식도 좀 먹고 있네요ㅠㅠ 이런날에는 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다음 식사때 건강하게 먹을려고 노력해요ㅠㅜ 고기를 안먹으면 기력이 많이 딸리더라구요
항암은 2주에 1번 꾸준히 받고 있지만
CT촬영은 20차항암전까지는 두달에 1번 CT찍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이후부터는 세달에 1번 CT찍자고 하셔서
26차에 찍었고, 곧 다가올 32차에 또 찍게 되네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거겠죠
CT찍는 주기가 늦어지니까 그 결과를 하루라도 빨리 알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까 조바심도 생기네요. 물론 CT를 덜찍는게 좋은거겠죠
최근 CT결과도 그전CT사진과 동일하게 암이 거의 안보이고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하시면서 처음 전이가 되었던 사진과 비교해야만 암이 있었다고 확인이 되지만, 사진상으로는 안보이는 암이 있기때문에 항암은 계속 해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항암은 효과가 잘 나타날때에는 계속해야하고, 안좋아지면 약을 바꾸고 하는거라서 항암은 앞으로 꾸준히 해야한다고 하셨었어요.
항암한지 벌써 1년 2개월이 지났네요.
저는 여름에 태어나서 인지 겨울보다 여름이 좋네요
주변에선 더워서 다니기 힘들다고 하지만, 저는 더운게 좋네요. 제발 겨울이 오기전에 몸이 좋아져서 항암을 멈추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짧게 몇자 적을려고 했는데, 글이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네요.
모두들 몸도 마음도 건강 잘 챙기십시오. 다같이 힘내요.
그리고 공유차 올려봅니다.
CEA 종양표지자 (0~6 정상수치)
2월14일(수술전) : 124
3월30일(수술후) : 85.5
4월6일(1차항암전) : 72.8
5월26일(4차항암후) : 51.4
8월3일(8차항암후) : 21.0
10월2일(12차항암후) : 6.2
12월4일(16차항암후) : 4.0
1월29일(20차항암후) : 2.8
5월4일 (26차항암후)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