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6월 예찬

미카엘2015ㅣ설본
2024.06.14 16:19 | 조회 123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어느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물듯 가는것이 세월인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 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

​요즘에는 ‘원숙한 여인 같은’ 녹음을 어딜 가더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 좋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우거진 나무그늘을 지날 때는 피톤치드가 함유된 물방울이 뿌려지는 듯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자출을 해야만 누릴 수 있는 자출삼락중 하나입니다. 자출 일락은 출퇴근 길이 막히지 않으니 이 아니 좋을 소냐, 이락은 자출 하면서 운동이 저절로 되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하랴, 삼락은 바로 사시사철 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으니 내가 바로 자연이다. 입니다. 조금 전에 내 맘대로 지어낸 근본 없는 것이니 다른 곳에서 아는 척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한강 자출 중에 만난 유월의 풍경 보내드립니다. 그나저나 장마 올 무렵 핀다고 하여 장마꽃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능소화가 여기저기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더군요. 그 말인즉 장마가 그리 멀지 않았고 뒤를 이어 한여름의 불볕더위가 대기하고 있다는 말일 테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여름은 지나갈 테고 만산홍엽에 햇곡식과 햇과일이 나오는 가을이 올테니 그럼 되었습니다. 아무리 여름이 더워도 이어서 가을이 온다면 충분히 견딜만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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