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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저녁먹고 치우면서 드는 생각에 여쭙습니다.
저는 5월 27일 신장 요관전체와 방광일부를 절제하고 회복 중입니다.
수술후 5일 만에 퇴원해서 집에서 쉬는 중인데 저희는 2인 가구로 제 남편 저 단 둘이고, 외국이라 배달, 외식 ... 거의 불가능해서 하루세끼 모두 제 손을 해먹고 있어요.
밥 해먹는건 별로 힘든게 아닌데 마누라가 중대한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듯한 제 옆지기, 종간나ㅅㄲ, 종일 세끼 다 먹고 간식까지 챙기는, 코로나 이후 쭉~~~~홈오피스 중인데, 제가 퇴원한 그날부터 수술전 하던 그대로 삼시세끼 꼬박꼬박 차려서 시간되면 불러주고, 간식 챙겨 들이밀어주고 차 커피 챙겨주고 하는 패턴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가 있더라구요.
오늘 저녁먹고 치우는데 후식으로 체리 내 줬더니 다 먹고는 더 달라고 하데요.
그래서 일어서서 냉장고 앞에 서서 체리 꺼내다가 문득 , 뭔가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물론 제가 움직이기 힘들거나 통증이 아주 심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본인은 티브보며 앉았고 저더러 더 가져달라고 하는건 쫌 아니지 않나 싶어서 다른 주부 환우분들 가정에서는 어떤지 궁금해서 글로 여쭈어봅니다.
늙은 개?? 곰은 새로운 재주를 익히게 할 수 없다는 속담이 있죠??
지금이라도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하나 싶지만 저 혼자 용 쓰다가 나가 떨어질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