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정말~~이지 살면서 이런인간도 있더군요 (넋두리 긴글) ♦️고혈압 주의♦️

그윽뽁I대본
2024.06.12 01:40 | 조회 2.2k

안녕하세요 동행님들 날이 부쩍더워졌는데 잘들지내고 계시죠

카페 활동은 거의 눈팅만 하는수준인데 얼마전 정말 어의없고 천인공노할 일에 위로라도 받고자 글올립니다

저는 대장암 3기b로 작년9월에 수술하고 올해4월 중순쯤 항암을 마쳤고 CT결과

이상소견없음 으로 추적관찰로 넘어간 사람 이구요

앞으로 갈길도 무쟈~게 많이 남은 환우입니다

수술도 잘받고 힘든항암도 잘이겨낸 기념으로 신랑모임 에서 저희포함 4가족이 여행을가게되었습니다

신랑모임 은 저만나기 오래전부터 해왔던 20년 정도된 모임 이구 저랑 신랑은 만난지 6년정도 되서 (저는재혼 신랑초혼 저는 고딩딸아이가 있구요)

저랑은 그리 오래만난 사람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년봤던 사람들이고 제가 암진단 받았을때 다걱정해주고 안타까워 했던 사람들이 였습니다

한사람만 빼구요!!

신랑친구 와이프인데 이사람 이랑 신랑도 20년 넘게봤던 사람인데 원래가 매너가 없고 자기말이 다맞고 뭐만하면 불만투성 암튼 모임에서 빌런 느낌이 강한사람 이였죠

그래도 친구들은 친구와이프니깐 일일이부딪치지 않고 최대한 이해하고 때로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일이 많았답니다

여행에서 그사람때문에 정말많은 일이 있었는데 정말최대 클라이막스만 적을려구요

♦️노약자나 심장약하신분 혈압높으신분주의♦️

마지막 날 근사한 저녁을 먹고 다들아쉬워해서 호텔바에서 한잔더 한다고 갔는데

저는 당연히~술은 못마시죠!!

그래서 메뉴판 쥬스쪽을 왔다갔다하며 뭐마실지 고르고있는데

하필 그 빌런이 제앞에 안잤더랬죠

그러더니

빌런: 술은 언제까지 못마시는거야?(이것또한 모르면 그럴수있지 하고 이해함)

나: 저는 이제 평생술은 못마시죠 관리하며 살아야죠

빌런 : 아~ (안됐다 그런 눈빛으로)

그러더니 갑짜기 보험얘기

자기는 암보험 이나 더들어야겠다며….(이얘기 또한 충분히 할수있는얘기라 생각함)

그리고는 (뚜둥~)

난 암걸리면 항암도 안하고 그냥 죽을꺼야~암보험이나 더들어서 자식한테 좋은일하고….(내가뭘들은거지 하는 찰라)

빌런왈

나 그냥~ 암 걸리고 싶다~

암걸렸음 좋겠다~

이러더라구요 순간 정말표정관리가 안되고 이또라인 뭐지 이또라이를 어떻해하지😱😱

근데 일행들이랑 테이블이 떨어져있어서 그얘기를 저랑 신랑만 들었어요 그리고는 열이 너무받는데

갑짜기 화재를 바꾸더니 여행 불만을 토로 하더라구요

얘기하기도 싫고 너무화도 나고 손도부들부들 떨리고….

나이도 나보다 7살이나 많고 자식도 둘이나 있는사람이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어떻해 이럴수 있을까 이런말을할까 하는생각과 너무 황당해서 머릿속이 그냥 하얗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 암얘기 한거로 따졌어야 되는데 제 일이다보니 빌런이 괜한 여행 불만을토로 하는거에 그럼 니가 다 알아보지 그랬냐 라고 하고 신랑이랑 그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일을 알수없는 일행들은 이게 뭥미~

그냥 그빌런이 또 짜증나게 했나보내 한두번 그런것도 아닌데 뭐 저리 발끈할까 했던거 같더라구요(모임사람들이 다착해서 빌런이 뭔짓을해도 그냥 넘어가는편 저희신랑 하고만 몇번 싸웠구요)

저또한 이번 여행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웬만하면 참을려고 했는데….

이건 참을만한일이 아니잖아요

우리방에 와서 2분정도 있다가 신랑이 도저히 안되겠다며 다시 올라가서 그빌런한테 저희 일행 다들리게 따졌다고 하더라구요

빌런이 한말을 그대로 말하면서!!!!

"나는 암걸리고 싶다 암 걸렸음 좋겠다 난 암걸리면 치료같은건 안받고 그냥 죽을꺼다"

그게 얼마전 항암 끝난사람앞에서 할말이냐고!!!!

어떠한 마음으로 수술했고 결과 나오기전까지 삶과죽음을 생각했던 사람인데 그말이 나오냐며!!

그이후 일행들도 무슨일이 있었는줄 알았으며 어떻해 그런말을 할수있냐는 일행들의 표정과 니가 인간이니 하는 경멸스런 눈빛이였다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빌런이 내가 생각이 짧았다며 미안하다구…

신랑은 일행들에게 남은일정 같이 못할꺼 같다구 하고 방으로 내려왔는데….

모임에 젤나이많은 형이 우리방 으로 와서 내가 더신경쓰지못해 미안하다며…

그사람이 지금 누구보다도 미안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기를봐서라도 한번만 이해하고 용서해주면 안되겠냐고

근데 사실 다른일행은 뭔죄에요 빌런 하나때문에…

그래서 어차피 일정하루밖에 안남았고 다신 안만나면되니깐 그냥 알겠다고 쿨한척 대인배 인척 했내요

사실 뺀댕이 속인데요

그리고 저희방 으로 빌런이 사과를 하러 왔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내가 요즘 너무힘들어서 내상황에서 한말인데 걸린사람앞에서 그렇게 얘기한건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면서….

정말 백번 이해하려 애써봤지만 이해도 안되고 용서도 안되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빌런을 방에서 보내고 저는방에서 한참을 울었내요

내가 뭘 잘못해서 암에 걸린것도 아닌데…

누군가 뭘양보해야되는 상황이거나 뭔가 손해보는일이 생기면 내가 양보하고 내꺼 까지 남에 퍼주면서 살았는데

그래 내가 바보였지 라는 생각과 살아온 인생이 한심 하더라구요

그래도 몇일이 지나니 점점 분노는 가라앉내요~

하지만 평생 잊혀지진 않을꺼 같아요

다신 만나지도 않을꺼구요

그래도 동행이 제가

마음터놓고 얘기할수 있는곳 이라 생각했나봐요 제맘을 마구 마구 표출했내요

밤이 깊었는데 여러생각 으로 잠못 이루면서 (사춘기를 오랫동안 격고있는 딸생각.힘들때 옆에서 같이 이겨내줬던 신랑생각 .다같이 한마음으로 기도했던 울가족들) 한소연을 길게했내요

우리 힘들지만 같이 잘이겨내고 스트레스가 젤루 안좋으니 최대한 스트레스 덜받고 예쁘고 좋은것만 생각하며 살아요🤗🤗

긴글 저의 넋두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행님들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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