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본원에서 말기 및 호스피스로 전원 권유 받고
연고지 2차 병원 일반병동에 있다가 호스피스로 들어온지 이제 3주 되었습니다.
며칠전엔 혈압과 맥박들이 떨어져 새벽에 가족들 호출하고 1인실도 한 번 다녀왔구요.
그 일 있고 나니 병원에서 언제 호출올까 걱정되어 잠도 제대로 못자겠고 한시간에 한번씩 자다깨서 휴대폰을 확인하게 되네요.
그리고 절대 오지 않을것만 같던 엄마의 마지막이 다가온것 같아서 주변정리도 해야할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강한 분이셔서 말기진단 받을때도 저에게 걱정말라며 엄마 다시 일어난다고 하셨던 분이라, 주변정리는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았어요.
우선 부동산 명의변경 등 세금과 관계된것들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부동산을 상속받게 되면 청약에 영향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서 엄마 물건들도 지금
엄마 계실때 정리하라고 나중엔 서글퍼서 못한다고 조언해주셔서...
엄마 겨울옷가지들과 엄마 취미생활할때 쓰던 물건들을 아빠랑 둘이서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가슴이 미어지네요...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옷들을 정리하는
아빠를 보는것도 마음아프구요
주변애서 지금 하는게 낫다고 해서 시작한일이긴 한데.. 정리하면서도 나중에 하면 진짜 슬퍼서 한 1년은
묵혀놨다했으면 했지 못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정리하는게 맞겠죠??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셨나 궁금해요....
간밤에 잠은 잘 주무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봐야겠다싶어서 아빠는 꼭두새벽에 일어나 날 밝으면 병원으로 뛰어가요 ㅜㅜ
병원에서 좀 있다 엄마 상태가 괜찮으면 집으로 다시 오구요. 집에오면 짐정리를 시작해요.
짐정리를 한번 시작하면 12시를 넘기는 일이 잦아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드네요 ㅜㅜ그래더 엄마가 젤 힘들겠지만...
아빠한테 우리 너무 피곤해서 안된다고
짐정리는 이쯤하고 잠시 멈췄다 다시 하자고 해도 말을 안들으시네요 ㅠㅠ
저야 젊고 건강하지만.. 이러다 아빠까지 병 날까 걱정됩니다.
저희 잘 하고 있는거겠죠?
엄마한테 듣고 싶은데... 엄마가 섬망이 와서 그런 얘기를 해주실 수 앖는게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