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주주l식도보
2024.06.04 04:19 | 조회 1.1k

아빠가 떠난지 3개월됐네요.

처음에는... 실감이 안나서 그래도 괜찮았던것 같아요.

저도 제 가정이 있고 제가 지켜야할 아이들도 있으니 더 정신차리자 했던것 같아요.

근데..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니 정말 더 보고싶어요.

정말 아빠만 없는데, 우리의 일상에는 빈자리가 너무 크게 와닿아요.

너무너무 큰 존재였던 울아빠.

아빠가 계시면 겪지 않아도 될 일도 겪고 인간관계에도 변화가 생기는거보니 서럽기도 하고..

며칠전에 엄마가 길에서 오도가도 못한 상황이 있었는데 아빠가 계셨으면 이런상황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거라며..발동동거리며 길에서 울었다는 울엄마는...

엄마는 오죽할까요.

6월3일 엄마 생신이였는데 아빠없는 첫 생일에 제가 더 마음이 아팠어요. 엄마는 무슨생각으로 오늘 하루를 보냈을까..

호스피스병동 생활 꼬박 두달하는동안 한달은 대화도하고 웃고 울고 지내다가 2주는 섬망으로 평범한 대화는 할수없었고 2주는 정말 숨만쉬다 가셨는데...

아빠품이 그리워서 누워있는 아빠 가슴에 얼굴을 대며

아빠 심장소리를 들으며 아직 곁에 있음을 느끼곤 했는데..그마저도 못하고 ..손도 더 잡고있을걸 하는 생각이 수없이 드네요.

이따금씩 외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우는 7살 5살 아이들을 보면 엄마도 보고싶다고 함께 부퉁켜 안고 울고싶은마음 외면한체 씩씩한척 웃으며 엄마도 보고싶다 대답하고.

할아버지는 우리 마음에도 있고 기억에도 있고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랑 함께 한다는 딸 아이의 말에 위로받기도 해요.

엄마 생일이라그런지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큰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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