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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막둥이야
섬망증세가 처음으로 보인 날이야..
오늘 집에가려고 하는데 아빠가 휠체어에서 일어나려햇어.. 이 날을 기억하고 싶어.
오늘이 지나면 아빠가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기억이 더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아빠 나 키워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아빠 딸이라서 아빠의 성실함을 배울 수 있었어.
아빠 덕분에 내가 공부를 맘놓고 할 수 있었어.
아빠가 열심히 일궈놓은 것 덕분에...
내가 잘 자랄 수 있었어.
고마워 아빠.
점점 기억이 희미해져도 하나님은 놓지마 아빠.
아빠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해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
항암도 힘들었을텐데 살고 싶어서 열심히 받아줘서 고마워^^
아빠 갈땐 꼭 울지 않을게 지키기 어렵겠지만 약속해볼게.
사랑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