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이제 엄마가 많이 힘드세요.. 긴글 주절주절

울엄마는행운건강꾼
2024.06.01 23:35 | 조회 2.1k

20년10 월에 위암으로 위를 몽땅 다 잃으시고부턴..여지껏 고생에 고생만 하셨네요..

위절제수술이 잘못되었는지.. 수술부위 염증으로인해 퇴원후 다시 응급실통해 한달가량 꼬박 금식해가며 항생제맞으며 입원하셨었고.

원체 약하셨던 엄마는 3기b 기수를 진단받곤 예방항암 8번중 7번째에 넘 힘들고 지쳐서 중단하시다 왼쪽 어깨임파선과 왼쪽골반뼈에 재발 전이 되셨고..

임상실험약으로 1년을 더 버티셨지만..얼굴부위를 뺀 온몸에 상상초월의 극심한 피부두드러기와 가려움증으로 아주 힘든 고통을 겪으셨어요..

그래서 부작용으로 임상실험이 중단되고

항암은 도저히 힘들겠다던 엄마는 우선 통증 이 생기기시작한 골반뼈에 방사선치료를 10회 하셨는데

통증은 줄었다셔서 잠시 기뻐했지만. 갑자기 왼쪽허벅지와 회음부쪽에 부종이 생기더니 염증까지 생기고..

(병원에선 자꾸 방사선 부작용이라며.. )

그러다 왼쪽어깨쪽도 통증이 생기기 시작하여 4월29일 집가까운 지역병원 암센터에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하였어요...

그 고생을 하셨는데도. 한달사이에.. 전혀 다른사람이 되셨어요..

지금은 몰핀진통제 50미리 믹스해서 계속 달린 상태에..

진통제패치까지 붙이고서도 돌발성으로 몰핀 10미리 추가로 더들어가는데..

눈에 초점도 잘없고.. 고작 몇마디 하시는것도 잘못하시고.. 어제보다 오늘이 더 심하시네요..

섬망이냐 물어보니 간호사분은 아마 암때문에 진행이 더 되서 그렇다하시는데.. 햐..

본인은 흐릿한정신속에서도 아프실텐데..

표현이 잘안되서 걱정입니다.. 아프다 말 못하실까봐..

입원하신후로 음식삼키시는것도 못하시고.. 아예 걷지도 못하시게되더니..이젠 정신조차 잃으시고..

끝이 오려나봅니다..

제일 편한 내집에도 이젠 더이상 못가보실것같고.. 그좋아하시던 국수도 한입못드시고 가실것같아서 넘 괴롭습니다..

엄마들은 다 똑같으시겠지요..

울엄마 또한 내들 자식들 손주녀석들 제일 생각많이 하셨는데..

얼마전만해도 본인 몸 힘드셔도 자식고생하는건 못보셔서 저한테 밥먹어라 잠자거라 늘 절 먼저 챙겨주시고 생각해주시더니

이젠 그런말조차 잊으신거보니 더 서글프네요..

늘 내생각 내걱정 내편은 우리 엄마뿐이였는데 말이죠..

어젠 미리 엄마가 편하게 계실 장지도 알아보고 영정사진도 알아보고..

엄마는 불과 몆주전만해도 빨리 나아서 집에 가야된다셨는데.. 그럼 다들 그래 얼른 나아서 집에 가야지!라고 말 해놓곤..

가족들은 옆에서 천국으로 보내드릴 생각만 하고있으니..

이 얼마나 배신감이 드실까요..

아버진.. 엄마가 더이상 고생하시는걸 보는것이 안타깝고 힘겹고 싫다시는데

전 그말도 이해가 되면서도 모질게 들리는

오묘한 감정속에서 곧 엄마가 이세상에 안계실거란게 실감 나지도 않아서 .. 뭐가 어떤감정인지..뒤죽박죽인체.. 이러고있네요 ..

좀만 엄마랑 더 많은 추억을 남겼더라면..

좀만 더 엄마에게 맛난음식 맛난커피 좋은장소 ..

좀만 더 엄마에게 신경쓰고 살았더라면..

후회에 후회만.. 가슴이 더 사무치고 괴롭네요..

더이상 해드릴수있는게 없어서 죄스럽고 그간의 살고자했던 엄마의 고생이 허무해져서 희망을 못 채워드려서..넘 힘든밤이네요..

어디 말할곳없고 답답해 글로 적었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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