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드디어 호스피스

카이젠l위보
2024.05.30 21:02 | 조회 1.2k

드디어 내일

호스피스로 모시게 되었어요

이제 마지막인거같아서 무거운 마음인데

한편으로는

낼 하루종일 아빠곁에 있을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10일동안 면회 짧게만 가능했거든요

하지만 아픈 아빠를 지켜봐야하고

집이 아닌 호스피스로 모셔야하는

이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아요

10일전 응급으로 입원하시고

지금까지 너무 급격히 나빠지셔서

지금은 기저귀에 걷기는 커녕 앉는것도 힘든 지경에 이르렀네요

목도 부었고 배도 갑자기 빵빵하면서 딴딴해져서 통증으로 매초마다 인상을 찌뿌리셔요

그럼에도 아프다고 말하지도 않고

우리 걱정만 하세요

목소리도 잘안나오는 우리아빠

이제 다시

아빠랑 손잡고 걸을수도 없고

아빠의 따뜻한 배웅과

포근한 미소를 볼수없다니...

하늘이 무너진다는게 이런기분인거같아요...

낼아침 아빠 보러 가는데

혼자서 10일을 외롭게 통증과 고독과 싸운 아빠곁에서 손잡아주고...

하염없이 보고싶어요

가는 시간이 저는 너무 아깝고 아쉬워요

아빠 가지마라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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