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왔더니 제가 쓴글이 있네요... 닉네임을 바꾸라는데 어찌 바꿀지 모르겠어요 ..
16년 2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네요 . 간병 9년 차네요 .
엄마가 지금은 호스피스 병동에 계세요 ... 9년동안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언니식구들은 의절하고 아빠랑 저랑 엄마 간병을 하고 있어요 ... 낮에는 회사일을 하고 저녁에는 아빠 저녁드시라고 아빠랑 잠깐 교대하고 주말에 병실지키고 ..
아빠가 병원을 지키고 계시니 많이 힘드실꺼에요 .. 그렇지만 저도 매일 가니 체력이 힘들어요 .. 주말은 제가 하니 전 하루도 쉬는 날이 없고요 .. 아빠가 병원에서 간호사 선생님들 커피를 드려요 .. 매일 .. 그냥 고생하신다고 .. 서울에 있을때는 교대하시는 간호사분이 3분이셨고 뭐 청소하시는 분들 해서 하루에 5~6개씩 나갔는데 호스피스에 오니 요양 보호사 선생님도 들어오시고 하니까 하루에 커피가 10개도 더 들어요 ... 제가 병원 편의점보다 인터넷이 싸다고 (병원에서 개당 3천원 하더라고요 ) 인터넷으로 주문하니가 하루에 10개에서 15개 씩 나가요 . 커피가 .. 고생하신다 드린다는데 ... 쿠팡 새벽배송을 집으로 시켰다가 회사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병실로 가져가고 (이게 20개씩 들고 3층 사무실까지 올라오면 은근 무거워요 ) 매일 택배 쓰레기도 많이 생기고요, 커피 매일 안드려도 된다고 하고 매일 병원에 커피 10개이상 들고 가는거 아빠한테 힘들다고 했는데 고집이 쎄셔서 그게 뭐가 힘드냐고 하시네요 ... 병원으로 택배 시키라고 막 화내셔서 오늘은 제가 너무 아파서 병원 못가겠다고 병원으로 커피를 택배 시켰어요 .. 소리지르시고 취소하라고(당신이 택배를 어떻게 찾아오시냐고 ㅠ.ㅠ. ) 저한테 커피만 가져다 주고 가라고 하시네요 .. (병원은 회사에서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 제가 힘들어서 오늘은 도저히 못가겠다고 했더니 ... 오후 부터 전화를 안 받으세요 ... 제 지인은 그냥 아빠랑 하루 이틀 연락 안하면 아빠가 연락다시 올꺼라 하는데 .. 아빠를 그냥 모른척 해야 하는지 (언니도 떠나 버려서 저 혼자인데... ) 아빠를 꺽어버리는게 맞는건지 판단이 서질 않아요 .. 참고로 커피비용이나 그런건 다 아빠가 부담하세요 ..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는 않으세요 .. 그냥 저도 몸이 피곤하니 아침시간에 커피 뜯어서 냉장고에 넣고 그런것도 다 너무 힘들어요 ... 머리도 일년만에 깍았어여.. 전 시간이 없어요 ... 주중에는 회사 (저녁에는 병원) 주말에도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병원... 정말 9년을 간병을 했어요 ... 아빠를 며칠이라도 모른척 해야 하는지 .. 아니면 다시 저녁에 커피들고 찾아 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