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수술후 1년

영원한 내편l위보
2024.05.23 13:17 | 조회 1.4k

5월24일이면 위전절제수술한지 딱 1년이 되네요.

수술만 하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회복중 10월에 간에 전이가 와서 수술하고 몸무게가 30킬로 가까이 줄고

젤로다 +옥살리 +옵디보로 하던 항암제를 폴피리로 바꾸고

올해2월엔 위암발견시 같이 발견했던 갑상선암을 뒤늦게 수술하며 갑상선과 임파선 전절제하고

갑상선 수술전에 찍었던 ct에서 복막에 뭐가 보인다고 했는데 …

혹시나 아니길 바랐던 마음은 아랑곳없이 역시나 복막전이가 되서 4월말경부터 복수가 차더니

5월 1일 입원때 배액관을 달고 퇴원했어요.

병원에서 2리터 까지만 빼라고 해서 10분씩 하루 세번에 빼다가

요즘은 양이 많이 줄어서 한시간씩 세번 빼는데 다 합쳐서 500ml 정도 나오네요.

항암제가 듣는 걸까요?

복막전이 때문에 론서프만 단독으로 약을 바꿔서 이번이 2회차인데

심한 부작용이 없다해서 좋아했었는데 부작용인 무기력함이 극을 달합니다.

체력이 약해져서인지 지금까지 해왔던 3가지의 항암중 제일 힘들어 하네요.

5월13일 입원 때 CT촬영후 춥다며 몇시간을 덜덜 떨어서 저체온증으로 어떻게 되는 줄 알았어요.

주말 낮엔 거의 잠만 자는데 주중에 저희 남편은 출근을 합니다.

조퇴하고 온적도 있어요.

휴직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구요.

완치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암이 있어도 작년 위수술후처럼 희망을 가지고 굳세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항암제 부작용때문인지 밤엔 불면증으로 밤을 새울 때가 많아요.

하복부와 사타구니쪽이 콕콕 쑤신다는데 그것도 론서프 부작용에 있긴 하던데

남편은 전립선 쪽도 전이가 아닐 까 걱정만하고 있어요.

다니던 동네 내과에서 수면제도 처방받긴 했는데 먹어도 되는 거겠죠?

자꾸 안 먹으려고 해서 잠을 자야 몸이 편하고 몸이 편해야 밥도 잘 먹을 수 있고 밥을 잘 먹어야 항암도 이겨낼 수 있다고 교과서같은 얘길 매일 매일 하고 있어요.

다음주 외래 잡혀있는데 외래 가기전에 혼자 수첩 정리하다가

주저리주저리 몇 자 올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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