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5월 중순입니다.
그 동안에 있었던 일 정리할 겸, 비슷한 경우나 병기이신 분들이 있으신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여 저도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곧 항암일정이 나오는데, 24년 전 유방암을 앓으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항암을 안하고 싶어하시는데, 혹시 수술 후 안하시는 분들도 계신지 궁금합니다.. 아래 글이 좀 길 텐데, 엄마 상황을 잘 전달드리고자 함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3월부터 카페에 들어와 정보 찾고 병원 알아보다가 급 수술 취소 자리가 생겨, 4월 2일에 강북삼성병원에서 휘플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10일 정도 큰 이벤트 없이 퇴원 후 근처 요양병원에 3일 정도 계시다가, 구토 증상으로 16일에 다시 입원하셨어요.
구토증상으로 금식 하시다가 입원 이틀만에 열이 올르고 복수가 찼는데, 다행히 장염으로 인한 복수여서 잘 회복하시고, 지금은 저희 집에서 회복 중이십니다.
중간에 5월 2일에 조직검사결과를 아래와 같이 받았고, 예방항암 예정입니다. 저는 2기a라고 보는데, 담당교수님은 굳이 a,b 나눌 필요없이 2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췌두부 2.1~2.5센치 (pt2)
-제거된 조직의 가장자리 비침범성
-십이지장 점막하층 침범 / 주변 연조직, 담즙관은 침범하지 않음
-림프절 전이 없음
-정맥침범,신경침범 있음
체중은 4월 26일 퇴원 때 47.9kg 셨는데, 수액으로 인한 체중이 다소 높게 나온거 같고, 그 뒤로 몸무게를 재기 싫어하셔서 그냥 엄마 하고 싶으신대로 하시라고 하는 중입니다.
운동은 하루에 아침 드시고 1번, 점심 드시고 해 지고 나서 오후에 1번 이렇게 주변 산책을 하십니다.
퇴원 후에는 조금 천천히 걸으시고, 걷고 나면 골반 있는 쪽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으시데요.
설사는 입원 후 차츰 잡히더니, 퇴원 당일에 아침에만 7번을 가셨는데, 집에 오시고 부터는 아침에만 하시고, 지사제(로페라마이드) 복용(아침,저녁) 후에는 정상변을 보고 계세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사는 죽은 이제 먹기 싫다 하셔서, 집에 오신 첫날 부터 지금까지 진밥에 나물반찬, 백김치, 삼계탕, 생선구이, 간자미, 양배추찜, 현미국수, 미역국, 복국, 짱뚱어탕, 추어탕, 청국장 등등 입덧하듯이 매일 매일 다른 음식을 드시고 싶어하셨구요,
처음엔 간장 베이스 음식 맛잇다고 잘 드셨는데, 이제는 그것도 물리신지 살짝 매콤한거 드시고 싶어하셔서 김치,열무김치 물에 씻어서 드신지 1주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드셔도 특별한 증상이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간식으로는 스테비아 황도,방울토마토, 단호박, 현미떡, 견과류 드시다가 요즘엔 요플레와 키위도 추가해보았습니다. 블루베리도 주문해보려구요.
복통은 지사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장꼬임이 있으셔서 따뜻한 핫팩 올려드렸는데 다행히 자기 전에는 복통이 줄어드셔서 잠은 잘 주무셨습니다.
수액치료는 근처 내과에서 2일에 한번 기본 수액 (단백질,비타민?) 기력 보충용으로만 받고 계시고, 수액 받은 다음날이면 기력이 더 좋으십니다.
추가로 이번주부터는 굼벵이환을 하루에 1알 드시는데, 담당교수님께서 해는 없을거 같은데 음식 섭취 잘 하시면 안먹어도 될것 같다고는 하셨습니다만, 사람 마음이 조금이라도 단백질을 채우고 싶어하는지라 고민하다가 1알씩 먹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잘 이겨내실거라고 항상 말씀드리고 항암 해보고 너무 힘들면 그만두자고도 말씀 계속 드리는데, 참 어렵네요ㅜ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