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말하기 전에 수술 후 병원 생활을 말하자면..
초 긍정의 힘으로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하루 입원했을 때도 간호사님하고 농담하고,
다음 날 입원실에서 오자마자 걸어다니며, 소변줄 불편하다고 빼달라 하며, 소변 초음파 보고 방광이 멀쩡한걸 바로 보여주고, 방구 낀다고 2시간에 한번씩 15~20분씩 걸어다니며, 방구끼고 나서는 미음식 죽식 올 클리어 하며, 넘치는 식욕을 보이고 응가도 싸고 방구도 끼고 걸어다니고, 피주머니 피가 빨리 빠져서 그냥 들고 다니다 복부에 멍들고..(퇴원 직전까지 안빼주시더라구요..ㅎㅎ)
걸어 다닐 때마다 다른 환자들에게 옥상정원 문이 5시면 잠긴다고 못 나가유~ 하면서 오지랖도 떨고, 일어나서 걷고 밥 먹고 걷고 자기전에 걷고 진짜 회복한다고 수술하고 움직일 수 있다고 느끼자마자 걸어 다녔네요.
솔직히 복강경 수술만 3번째인데... 점점 사람이 진화를 하더라구요.. 수술에 면역이 생긴 건지.. 안 아파요..... ;; 처음 할 때는 아파 죽을라 했는데 하면 할수록 누웠다 일어나기 수월해지더니 아픈 것을 모르겠더라구요.;;
여하튼!! 전에 쓴 글에 담당 교수의 말이 50:50이지만 난소에 전이가 있을 수 있다. 라고 하셨었는데
오늘 수술할 때에 한 조직 검사와 수술 후 MRI, CT 비교해서
최종 결과를 들었습니다!!!
일단, 1기 초기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자궁 내막에만 발생한 것으로
암이 딱, 자궁 1/2 정도만 침윤되어서 밖까지 침범하지 않았고, 림프절 전이도 없었으며, 난소에도 전이가 없다.라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흉부까지 찍었는데 흉부 쪽도 이상이 없음으로 나왔어요.
저희 어머니가 교수님께 '정말 미웠다. 고마웠다'하기를 하루 열댓 번은 왔다 갔다 했다고, 건강하셔라 하면서 우셨네요..ㅠㅠ어머니가 강한척했지만 정말 수술할 때랑 수술하고 나서 오늘까지 근심 걱정이 엄청났었을 것이에요.
근데... 근데..;;; 정말 이게 끝이에요.;;
다음 달에 초음파로 수술 부위 잘 아물었는지만 확인한다는 말만 하셨어요.;;
음???? 끝인 건가??
추적이라던가.. 이런 건 딱 없이 끝난 건가?? 싶어요.
네, 저의 수술은 난소 2개 살리고 자궁을 적출한 것으로 끝이 나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많이 배웠어요!!!
이제부터 열심히 운동해서 살 빼고!!! 달라지는 모습으로!!!
매일 기도한 것처럼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서 또 글 쓰러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