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상행결장암 개복수술 후기

시시나리I대본
2024.04.29 00:44 | 조회 2.2k

4월 19일 날 상행결장암4기 간전이 복막전이로

개복수술을 했습니다. 병원은 수원 성빈센트병원에서

했으며 혹시 수술후기가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글 남겨봅니다.

4.17일날 입원

피수치가 낮아서 수혈 4팩 맞았습니다.

헤모글로빈수치 6.4 였다네요.

4.18 금식.

대장내시경 전 속비우기 약물먹고 화장실행....

대장내시경후 휴식

4.19 오후 1시에 수술실로 ㄱㄱ

수술실이 좀 춥더군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수술실은

첨단장비로 가득하던 곳이였는데 실상 와보니 으스스한

분위기가 들정도네요. 마치 주방같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의사선생님이 수술 시작합니다 란 소리를 마지막으로 시야상실....

중환자실에서 눈뜨고보니 의식이 흐릿 상태에서도

극심한 고통이 몰려왔습니다. 근데 10분정도 후부터

고통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는 수술부위에 약간의 불편함만 느껴졌습니다. 잠을 자면 안되기에 일어나있음에도 고통보다는 불편함만 약간 느꼈고 중환자실에서 15시간쯤 있었는데 그냥 간호사님하고 농담하면서 보냈내요.

15시간후 입원실로 돌아오니 움직여야 뻘리 아문다고 운동하라고 해서 걷기운동 및 약간 과도한 스트레칭 했네요.(이게 실수였음)

4.21

수술부위에 약간의 통증및 불편함은 있지만 고통이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상태더군요. 오전 회진때 담당의사분 오셔서 수술은 잘됬다고 하시니 기분은 좋더군요.

식사는 금식이고 운동하면서 스트레칭만하고 이날 하루는 마무리되네요.

4.22

아침에 기상하니 간호사께서 무통주사 끝났으니 뺀다고

하시기에 그러세요 했는데 전 몰랐습니다. 그 동안 못느꼈던 고통이 바로 무통주사때문이였다는것을....

주사빼곤 1시간도 안되서 고통이 몰려오더군요. 진짜

수술의 고통이 이제 시작된다는걸 그때 느꼈습니다.

이 고통이란게 저는 개복수술부위가 26cn정도 절개했는데 전부위가 정말로 너무 쓰라려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통증도 여러종류가 있지만 이렇게 쓰라린 통증은 익숙하지 못해서 엄청 고생했습니다.그리고 스트레칭을 과도하게 한건지 완전 복부가 뒤틀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간호사실에 통증을 말하니 마치 준비되있다는듯 바로 진통제 주사하시는데 그 진통제에

취해서 바로 잠드었다가 또 아파서 애기하니 6시간 주기로 진통제를 놔주시더라고요.

4.23

고통이 어제보단 좋아졌지만 역시 쓰라린 통증은 적응이 안되내요. 계속 걸으라고 하시는데 너무 쓰려서 조금씩만 걷다 포기 또 걷다가 포기....

오늘부터 미음식사가 나오더군요. 아침은 조금만 먹고

점심부터 양이 조금씩 늘긴하네요. 저녁이 되고 잘려고 누웠는데 조금씩 밀려오는 고통..... 도저히 안되서 다시 진통제요청하니 6시간 주기로 놔주시네요.

4.24

오늘부터는 죽이 식사로 나오네요.

미음보다는 확실히 몸에 힘이 들어가네요. 오후에 담당과에서 오시더니 배액관(전 배액관 2개였음)

한개 뺀다고 하시길래 그러시라고 했는데

순간 배에 훅 한방 맞은 느낌이 들더니 배액관빼서 가시더군요. 물론 저는 순간 그로기 됬습니다.

저녁되서 잘려고 누웠는데 또다시 몰려오는 고통...

진통제 요청 ㅠㅠ

4.25

오늘부터는 일반식이 나오더군요.

몇일만에 밥인지 ㅎㅎ

신기한게 배액관뺐더니 고통이나 체력이 많이 회복되더군요. 마지막 한개 빼버리면 많이 좋아지겠는데라고 느끼고 있는데 간호사께서 배약관마저 빼겠다고 오시네요. 역시나 배에 훅한방맞는 고통을 느끼고 저는 그로기......

저녁에 잘려고 누우니 확실히 고통이 줄어서 그런지 진통제 없이 나름 숙면했습니다.

4.26

식사잘하고 가스도 나오고 배변도 정상이고 통증은 있지만 약간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참을만 하네요.

오후에 간호사 오시더니 개복부위 호치키스침 제거한다고 하시네요. 나름 고통이 있었지만 침 제거후

쓰라린 고통도 많이 사라지네요. 별일 없으면 내일 퇴원하라네요.

4.27

드디어 퇴원이네요. 의사분과 대화해보니 어쩌면 운이 좋을수도 있다고 하시네요. 복막전이라고 단정지을수 있는 부분이 수술중 발견된것이 없고 암조직의 복막침투부위가 깔끔해서 암조직이 복막으로 유입되지 않았을수도 있다네요. 나름대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입원후 10일차에 퇴원했습니다.

아직도 수술부위가 아프지만 많이 걸을수록 통증도 줄어드네요. 저는 다행히 상행결장이라서 배변도 이틀주기로 나오니 나름 만족스런 수술이였습니다.

단 복근이 아무질 않아서 일어나기 힘든 부분은 있지만 나날이 좋아지고 있네요.

수술 앞두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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