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

사랑해l직본
2024.04.27 17:58 | 조회 2.7k

고등2학년 딸아이가 펑펑 울면서 전화가왔어요

어릴적 상여자가 꿈이라던 딸이 학교에서 속상한일이 있어서 아픈엄마지만 고민을 많이하고 전화한거라 많은생각이들더라구요

내가없으면. 딸이 전화할 사람이 없는거니 들어주고 편들어주는것만으로도 힘이되는데 ~

그와중에 아빠는 딸하고 항상 싸웁니다

고식적항암중이라 언제까지 옆에있어 줄수있을까 생각이드네요

대장암 폐전이 간전이 수술후 항암도12회했지만 2개월후 다시 다발성폐전이 ㅠㅠ

1월부터 다시 일을시작하고 2주 금요일에 항암을합니다

전과는 다르게 주말동안 비몽사몽 약에취하고 타이레놀먹으며 견디지만 진짜 너무힘들어서 안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월요일 출근할때도 컨디션 제로지만 참고견딥니다

돈도없고 집에서 쉬기만하는것도 무료하지만

돈 걱정없음 일안하죠

참 가족들도 아픈 나때문에 힘들겠지만 시한부인생을 사는기분 알까요 제일무섭고 두렵고 일하면서도 항암 버티는 저도 너무 힘들어요

가끔 핑돌땐. 쓰러지면 어쩌지 걱정도됩니다

항암받고 힘들땐 남편이 말걸어도 짜증이나요

짜증내면 이유를 모르겠다고합니다

어젠 공원에 앉아서 펑펑울었어요

내 인생이 불쌍하더라구요 ㅠㅠ

나름 수술때 제외하고 혼자서 병원다닙니다

저 씩씩하죠? 칭찬해주세요 ㅎㅎ

친정에서는 저 일하는거 모르고 이런 속얘기 할 사람도 없구요

전 남편이랑 암진단전. 사이가. 안좋았거든요

문득 예전에 했던말들을 생각하면. 너무 서럽고 눈물나요

애키운다고 집에있을때 자기가 애키울테니 300 백 벌어올수있냐고한말~ 집에 차 두대가 왜 필요하냐~여러가지 어록이있죠

아파도 에어컨고장 보일러고장시에도 내가연락합니다

애들 학원상담도 본인은 돈만 벌어다주면 일이 다 인줄알아요

억울하지만 전 돈 안버나요?

같이 일하지만 저보다 더 아픈사람같아요

자주 누워있고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세번씩 술도 마셔요

이젠 항암 받으며 죽기 전까지 일해야할까요?

그래도 내사랑 아들 딸만 생각하고 힘내야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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