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아주 평범한 일요일 저녁 이였어요. 지금 직장암으로 투병 중이신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엄마가 몸살이 너무 심해 응급실 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식들을 다~ 부르래~~ 일주일 넘기기가 힘들데"( 사실 그 날밤을 넘기기 힘들다는 말씀을 들었답니다). 어제 까지도 저와 아무렇지 않게 통화하던 엄마 였는데 말이죠~ 잠시 방바닥에 주저 앉았던 저는 넋이 나가 양말만 한가득 가방에 챙긴 채 늦은밤 ktx를 탔습니다(제가 지방에 살아요) 밤 12시 도착하니 엄마 몸에 온갖줄이 주렁주렁 ~ 패혈증이랍니다. 그전날 엄마와 임플란트 때문에 발치를 하고 지혈이 안되서 치과에 한참 있다 왔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말이죠. 의료 사고였습니다.그렇게 엄마는 정말 제가 도착하고 딱 24시간 만에 떠나셨어요." 엄마 제발 일어나서 10년만 더 살면 안돼? " 라고 말하니 ~ 들리셨는지 눈에서 눈물 방울이 또르르 떨어졌요. 그렇게 엄마는 남기는 말씀 한마디 못하고 ~우리 가족곁을 떠나셨습니다. 제가 어린 아들과 엄마집에 방문할때 꼭~ 광명역까지 나오셔서 맞이해 주셨고~ 돌아올때도 꼭 기차가 안보일 때까지 손 흔들어 주시며 배웅 해주셨던 따뜻한 엄마셨어요. 그럴때마다 생각했죠. 훗날 손흔들어 주는 엄마가 부재 한다면 나는 너무 슬프겠구나 하고요~ 그 시간이 그리 빨리 올 줄은 몰랐습니다. 요새 제가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있는데~ 오늘문득 광명역에서 손 흔들어 주던 엄마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눈물 지었네요. 엄마가 곁에 없어도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잘이겨내라고~우리딸을 믿는다고~~ 그리고~~ 늘 아빠 잘챙겨주라고~~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나누고 나니 조금은 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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