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사람들은.. <맵고 짜게 술 담배 배달음식 외식 야식>..그래도 암 안걸리던데..
어쨌든 제가 직장암에 걸리고나니 한다는말이.
니가 맨날 인스턴트 먹어서 그래. 라고 하니까요.
일도 쉬는김에 요즘 매끼 요리 해서 먹어요..
처음엔 내거. 가족꺼 따로따로 했죠.
근데 그러다보니 저도 힘들고..
가족들 건강 걱정도되고하니 다같이 식습관을 바꾸고싶었어요.
근데 가족들은 그게 입맛이 안맞는거죠
짠맛도 단맛도 이맛도 저맛도 나지않는다는둥..
기껏 음식 해놔도 김 꺼내먹고 고추참치 꺼내먹고..
대충 먹는척하다가 라면 끓여먹고..치킨시켜먹고..
맛없어하는거 보이고..
학교갔다가 집에 안들어오고 친구들이랑 사먹고 학원가고..
어제도 아들이. 메인이 없잖아 뭐랑 먹어. 차라리 고추참치(캔)랑 먹을래. 라고해서..
기분은 나빴지만.. 알았다고. 꺼내주다가 다른반찬통 떨궈서 깨트렸어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찜질방 갔거든요.
오늘저녁엔 낮에 텃밭에서 뽑아온 쪽파 다듬어서 파전부치고..알배추랑 두부 북어 넣고 푹 끓인 국하고 집에 있던 반찬들 꺼내줬는데..
나 파전안먹는거 알잖아 이래버리는데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제가..도대체 니가 먹고싶은게 뭔대. 너 먹고싶다고하면 치킨 피자 개불 낙지 연어 광어 사시미 육회 등등등 (날거 좋아해요) 다 시켜주지않냐. 집밥도 먹어야지. 요즘엔 20대도 암 많이 걸리더라. 그리고 넌 너무 짜고 맵게 먹어. 좀 싱겁게 먹자고 했더니.
아들이 한숨 쉬더니..엄마나 그렇게 먹어. 라고하는데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나서..
밥먹다가 나와서 뒷산 정자에 앉아있거든요..
너무 속상해요.
더 속상한건..
파전은 센불ㄹᆢ 기름에 튀기듯이 확 부쳐야하는데..
건강 걱정에..소심하게.. 기름 조금이랑 약불에 부쳤더니..제가 먹어도 눅눅하고 맛이 없었던거예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