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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암 아버지와 모야모야 뇌질환 엄마의 보호자입니다.
엄마가 지난 4/2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응급수술 후 중환자실 계신지 오늘로 12일째입니다. 아직 의식이 돌아올 기미가 안보이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암카페인데 뇌출혈 환자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가입된 뇌질환 카페도 없고 속마음을 털어놓을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가슴이 미어져서 죽을것 같네요. 엄마는 아무것도 못먹고 의식도 없이 누워있는데 먹고 자고 일상을 살고 있는 내가 미워집니다. 엄마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얼마나 사투를 벌이고 있을지… 내가 옆에 있어줄 수 없어서 아무것도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답답합니다.
화도 납니다. 가족중 아픈사람 없이 돈걱정없이 그냥 오늘 뭐먹을지 어디 놀러갈지 단순한 고민이나 하고 실없는 소리나 해대는 주변 지인들을 보면 화가나요. 제가 너무 삐뚤어졌죠. 나이 마흔도 훨씬 넘어 이런 못난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저도 참… 아무곳에도 할 수 없는 말을 털어놔봅니다…
우리엄마 깨어날 수 있겠죠? 깨어나 이전처럼 매일 통화하고 목소리 듣고 할 수 있겠죠?
예전에 제가 엄마한테 아파도 좋으니 내 옆에 오래오래 살아계셔달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엄마가 그 약속 지켜주겠죠.
이제 겨우 육십넘은 우리엄마 아직 너무 젊은 우리엄마
하고싶은 것도 많고 이쁜옷도 좋아하고 놀러다니는것도 좋아하는 우리엄마
엄마 얼른 일어나서 나랑 놀러가자… 엄마 우리엄마 너무 보고싶다
엄마 제발 끝까지 버텨줘 기다리고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