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꽃도 다같은 꽃이 아니랍니다.

화이트l위본
2024.04.01 21:10 | 조회 1.1k

귀하고 잘 번지지 않아서 비싼 꽃이 있어요.

작약 깽깽이풀 복수초 동강할미꽃 크리스마스로즈 같은 꽃들은 한 포트에 몇 만원씩이나 해서 시골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아요.

토종꽃인 깽깽이풀의 여리여리한 보라빛 자태가 아련하고 그윽하지요.

개화 기간이 짧아 기다림과 아쉬움에 애간장을 태우는 꽃이예요.

반면에 눈치없이 마구 번지는 잡초같은 꽃은 예쁘나 안예쁘나 상관없이 구박 받는 존재가 되고 맙니다..

낮달맞이 벌개미취 베르가못 제비꽃 민들레 구절초 메리골드 요런 것들은 마구잡이로 번식을 해서 화단에서 뽑아내기 바쁜 꽃입니다.

주차장과 잔디밭에 끝없이 솟는 제비꽃과 민들레를 이렇게나 미워하게 될 줄이야!

민들레가 씨를 날리기 전에 없애야 해서 노란 꽃만 보면 비틀어 꺽어버려야 하는 처지가 딱하지만 납작하게 붙은 민들레를 호미로 캐내려면 여간 수고로운 게 아니거든요.

하얀 민들레 씨앗을 호~불어 날리는 건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꽃을 보려면 풀을 반드시 잡아줘야 예쁜 꽃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어요.

오늘의 격언

<콩 심은 데 풀 나고 팥 심은 데 풀난다.>

아직 깽깽이풀만 피고 나머지는 봉오리 상태여서 작년 사진을 올립니다.

꽃은 예쁘니까요.

과꽃

접시꽃

수국

봉숭아

패랭이꽃

예쁘니까 한번 더

산앵두와 꽃잔디

앵초

수선화

튤립

산수국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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