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제가 옹졸한 걸까요?

뜨락 ㅣ 자경본
2024.03.04 09:52 | 조회 1.9k

얼마전 지인과 대화 중 속상한 일이 있었네요

자궁경부암으로 2기b 진단 받고

광범위 절제 후 2주 입원

6차 항암 방사선 다 마쳤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치료과정다 알지만

제가 워낙 괜찮아 괜찮아 하는 편이고

회복력도 좋았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수술한지도 모르고 그저 건강한줄만 알죠

근데 어떤 대화중에 지인분이

저 같은 경우는 큰 병이 아니라……

대장암이나 췌장암 처럼 위중한게 아니잖아

이러면서 너무나 우습게….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었겠지만…

순간 제가 느끼기엔 너무나 대수로운 일이 아닌거처럼 얘기하니 좀 속상해지더라고요

당시엔 저나 남편 모두 힘들었었는데

그 때 그분도 잘 이겨내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자꾸 서운해지는지…..

병에도 위중이 있겠지만

당사자로선 다 큰병 아닌가요?

당시엔 위로받고 싶지않았어서 별거 아닌냥 그러고 다녔는데

지나고 나니 상처가 되서 돌아오네요

[붙임]

많은 댓글 감사해요

분명 의도가 있는 말은 아니었고

그냥 흘려 들을 수 있는 말인데

제가 너무 좋아하고 의지했던 분이라 더 서운한 감정이 컸던거 같아요

머리 속으로는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아직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래요..

훌훌 털어버리고 오늘도 화이팅 할게요!!

다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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