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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남편 소천후 가슴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저한테 제대로 간병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급하게 가버린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고 제대로 뭔가 선택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제자신이 싫어지고요.
어떻게 해야 이 자책감 후회를 떨칠 수 있을까요? 집 곳곳, 외부에도 남편이랑 관련된 기억들만 많은데, 음식 하나를 해도 이건 그사람이 좋아하던 거, 퇴근하던 절 마중나오던 모습, 손잡고 걸어다니던 산책길.. 이런 생각만 나는데..
통곡해서 울어봐도, 정신과 약을 먹어도 가슴이 꽉 막힌듯 미칠 것만 같아요. 아이들 봐서 이겨내고 꿋꿋하게 사는게 남편도 바라는 바일거라 생각해도 순간순간 너무 버티기가 힘듭니다. 생각을 하지 않으려해도 같이 헤쳐나온 시간, 공간이 너무 많았나봐요.
이미 많은 분들이 힘겹게 지나간 길이라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금씩은 나아지는 건지 다시 한번 되묻고 싶어요. 어떤 방식으로 이겨나갈 수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