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있다
겨울 다음이 봄이라는 게 나는 자연이 주는 위로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고딩동창두명을 만났다
작년가을에 18년만에 만나고 또 금방보자했지만
3개월이 넘어서야 만났다
난 약속이 없는편이라 주말에 가끔 쓸쓸함을 느끼는데 오늘은 오전11시에 만나 저녁까지 먹고헤어지는 우리 우정ㅎㅎ
친구들은 내가 아픈걸 작년에 만나 알았고
내가 치료받는 과정을 전혀 본적 없기에 진짜 아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
음식메뉴의 선택은 늘 내몫이다
오늘은 신도림에서 함박스테이크와 로제파스타를 먹었다
장소를 내가 잡았고 친구들이 옛날생각 난다며
맛있게들 먹었다
만난시간보다 안보고산 시간이 많았는데도
우리들에 우정은 흐르고 있었나보다
각자 삶의 이야기보따리들이 하나둘 펼쳐지니
아픈 나만 힘든게 아니였네..... 행복이란걸 유지하고 살기위해 내 친구들도 참 많은걸 인내하고 양보하고 살았구나!
그래서 우린 지금 행복할까? 묻는다면
행복이란 말보단 그냥 그럭저럭이 대답일것이다
난 이 이것도저것도 아닌것같은
그럭저럭이 참 안정감있게 느껴진다
모두가 참 현모양처들이였다
이젠 그 현모양처를 내려놓고 모두 각자 나답게 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어렵다고 이야기들한다
배우지못했고 그렇게 사는사람들이 주위에없으면
더 그런거같으다
그래서 나는 노력이란 말이 좋다
매일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배우게 되는것들이 있다는게 삶이 주는 선물이다
무슨일이든 좋은습관을 만들면 좋은운명을
맞이할 기회가 더 많다
봄을 시샘하듯 찬겨울바람이 불었지만
상쾌하기도했다
미세먼지가 없어 나는 감사했다
셋다 따뜻하고 다정하게 말하는걸 좋아했다
그런데 이제 중간중간 욕도 하는 우린 어른이되었다
아직 다 아물지않은 아픔들을 이야기할때면
빨개진 두눈이 마음을 표현했고
각자 짊어지고 살아가는 삶의 가방안에는
각자의 삶의 교과서가 있을것이다
나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무슨일이있어도 나는 너희편이야
우리 무슨일있어도 마음으로 저울질하지말고
편하게 말하자! 친구들도 마찬가지라며
남편이야기
자식이야기
시댁이야기
3종셋트를 아주 최선을 다해 불태웠다
친구가 있어 좋다
살아있어서 좋다
마음에 요동이 없어서 좋다
내가 버티고 살아온시간들이주는 단단함이 좋다
같은 상황을 놓고 누구는 불행이고
누구는 행복이라 볼것이다
겨울뒤에 봄이오듯
행복뒤에 불행 또 행복일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긍정은 내 현실을 직면하는 것이다
내가 할수있는것들과 없는것들에 사이에서
너무 애쓰지않기^^
친구들과 밥먹고 차마시고
오늘 제가 행복 참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