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너무 힘들지만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 왔습니다..

육과명희아들l위폐보
2024.02.22 12:37 | 조회 2.9k

아버지 어머니 케어중인데

아버지는 작년 2월 위암4기 수술및 치료후 간전이 되셔서 항암중이시고

어머니는 작년 8월 폐암4기 및 뇌전이로 방사선 및 항암치료중이십니다.

아버지가 간전이 되신 후 항암 하였지만 효과가 없는지

간에 더 넓은 부분으로 다량의 암세포가 발견됫네요..

교수님께서 약이 효과가 없으니 급히 변경하여 이제 2차 진행했습니다.

아버지가 평소에 늘 부정적인 말을 하셔서

어머니도 저도 늘 힘빠지게 만드는데

이번에 교수님 보고와서 좌절하셨는지

또 어머니한테 본인도 암4기환잔데

이제 얼마안남았다는둥 죽을준비를한다는둥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와서 아버지와 또 한바탕 했네요..

제가 답답해서 교수님께 대놓고 물었어요

늘 부정적인 얘길하는 아버지한테 아니라는걸 보여드리려고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실 상황인가요? 준비를 해야하나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지금은 전혀~ 그럴상황아니고 약이 효과있기를 기대해봅시다

라고 말했는데도ㅡㅡ 진짜 사람 환장하게하는 재주있습니다

전화로 한바탕하며 저한테 헛된 희망품게하지마라 니랑 언쟁하는것도 힘들다 의사가 안된다는데 (안된다 말한적 절대없음) 니가 자꾸 헛바람을 넣냐 객관적으로 봐라

저는 진짜 객관적으로 본거거든요

심지어 누가봐도 전혀 암환자 같지도않아요

다른 모르는 사람들은 암말기 환자라고 말하면 놀랠정도 거든요

진짜 힘빠지고 짜증나고 지칩니다

근데 어디말할때도 없어요

누나 3 형 1 있는데 친남매가 아닙니다

아버지가 누나2 형1

머머니가 누나1 있는상태에서 재혼했고

저는 갓난쟁이때 입양아닌 입양이되어 키워졌습니다.

결국 부모님은 키워주신 부모이고

형 누나는 배다르고 씨다른 형제/남매 입니다.

다들 본인들살기 바빠서 전화한번씩 하고

니가 어릴때 사랑많이 받고 자랐으니까(이건 맞습니다)

가정환경상 형누나들은 제대로 자식취급도못받고

뿔뿔히 흩어져살고 다들 이른 나이에 독립해 부모손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본인들 친부모잖아요

제가 옆에서 간병하고 느낀건

다들 걱정하는 척뿐이구나

그냥 자식된도리로 기본중에 기본만..

정작 지지고 볶는 우리가 겪는 힘듦 하나도 모르면서

걱정되는 척

슬픈 척

저에게 하나도 와닿지않고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요..

오늘 일어나니

평소에 안오던 형전화가 와서

집에 뭔일있냐 엄마가 찡얼댄다라는 식의 전화가와서 짜증났는데

엄마한테 카톡으로 사진이 왔더라고요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피가 묻어있어 전화했는데

기운이없어서 집에서 넘어져서 코를 박았다

라고해서 속이 또 무너지고

그렇게 아빠와 통화하다 또 한판했네요..

너무 힘든데 저는 어디 하소연할때가 없네요..

주절주절 해봤습니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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