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동행을 아버지의 암전이로 다시 찾게되었고....
어느 새 두어달이 되어가네요..
저는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어요..
매일 아빠와 통화하고 있는데
지난 주 첫 항암 후
오늘은 목소리도 겨우 내셔서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1월 2일에 멀쩡한 상태로 입원하셔서
기관지내시경 받은 후로
폐렴 증상도 있었로 컨디션이 급속하게 나빠지셨습니다.
1월 중순 진료 때 주치의가 한 달 후 항암해도 되는 암이라해서
오 다행이다하고 기다렸는데
2월 진료에서 갑자기 한 달 사이에
암이 퍼졌대요..
지금 돌아가셔도 이상한게 없다.
의사가 모든걸 예측할 수 없다.
이런 말씀을 하더라구요.
한 달 전에 이상소견이 있는 기관지쪽 외에는 모두 깨끗하다.더니....
그냥 지금은...
제가 무얼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회사를 휴직하고 엄마와 함께 아빠 옆에서 뭐라도 도움될만한 일을 해야할지
남동생은 아빠를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엄마이고
아빠가 제일 편한 사람이 엄마이니
누나는 누나일 하면서 있는게 좋겠다.
누나가 아빠에게 몰입해 있으면 혹시라도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하느냐...
지난 7년 동안 아버지 추적관찰 진료를 제가 모시고 다녔었는데...
아무일도 없었기에 잘 모시고 다녔었나봐요..
요즘은 저 혼자는 무서워서 동생과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동행에 들러 다른분들 이야기도 보고 하면서
같이 힘도 내다가...
또 아픈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거에 너무 두렵기도 하고...
게시글이나 댓글 쓰신 분들의 프로필을 눌러 다른 글도 볼라치면 그 글이나 댓글 이후로 업뎃이 없는 경우가 많아 완치하신걸까? 나쁜일이 있으신걸까? 제 마음이 불안해져요...
저는 몇년째 항불안증과 신경안정제를 복용중입니다.
아빠가 뭐라도 드셨으면 정말 더 바랄게 없겠어요.
진짜 드시는걸 너무 좋아하셨던 분인데...
늦은 밤 주저리 글 죄송합니다...
모든 분들 댁내에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