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존재만으로 감사한 아버지

당근바니l갑보
2024.02.16 16:47 | 조회 697

작년 5월부터 아버지의 힘든 암투병이 시작되었습니다.

갑상선암의 끈질긴 재발과 전이가 그랬습니다.

뇌와 폐에 많이 전이되었고 그 외 장기에도 전이가 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 8회로 암이 분열되면서 뇌압이 우려되었고 결국 작년 6월 뇌에 삽입술을 해야했고 걸어 들어가서 입원하시던 아버지는 현재 앉아있지도 못합니다.

우려하던 폐렴이 1월 한번 2월에 다시 닥쳐왔습니다.

항암약을 6월부터 지금까지 복용해왔던터라 암은 현재 90프로 제거된 듯 하지만 후유증이 몹시 큽니다.

콧줄을 몇 달 껴야했고 작은 욕창에, 꾸준한 갑상선 호르몬 수치 저하로 몸의 많은 기능은 계속 상실되어 가고 있습니다.

렌비마가 잘 들어맞는건지 암은 제거되고 있는데 뼈만 남은 아버지 정말 가슴이 미어터지고 아픕니다. 근육맨이셨거든요....

처치실에서 아빠의 존재만으로 가족에겐 힘이된다고 말해봅니다. 한편으로는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수없이 생각하기도 합니다. 자식들을 원망하진 않을까...

저는 자식이고 가족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데 ...

용기내어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아버지가 잘 견뎌내고 일어나셔서 어린 손주를 다시 만날 날을 기원해봅니다.

암투병 가족을 둔 분들 다 저와같은 생각일까요..

하루하루 힘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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