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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브란스 마지막 외래를 받았습니다.
이제 더이상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치료가 없으시데요..
그동안 뇌종양 감마나이트 수술 후 원발인 위암에 대한 항암을 진행했지만..
첫 항암은 여러번 진행하다 체력적인 문제로 중단했고 임상약으로 다시 항암을 진행했지만 폐렴 부작용으로 또 중단 되었습니다.
그 후 컨디션이 올라오면 다른 약으로 항암을 하려 했지만...
이제 아버지의 몸상태는 더이상 진행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네요..
위암은 간에 전이가 되었고 그동안 항암을 중단 한 사이에 급속도로 퍼져서 이젠 더이상의 항암과 약은 소용이 없어졌어요.
투병 생활하신지 10개월이 되었는데..
아빠, 우리 이젠 힘든 항암 그만 받고 집으로 가요..
답답한거 싫어하시니까 병원에 그만 있고 집에 가요 우리..
이제 남은 시간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서 최대한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고생고생하신 우리 아빠...
정말 사랑하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합니다..
아빠와 함께 한 추억이 거의 없는게 너무 후회되고 무뚝뚝한 내 성격이 너무 미워지네요..
너무 한없이 눈물이 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