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힘들때마다 들리는 동행카페

뿅뿅맘I위보
2024.01.30 23:15 | 조회 1.6k

지난 1/23 남편의 104차 항암을 마친 이후로

곧 초2되는 딸아이 방학기간으로 정신없게 보내고 있네요.

동행카페를 소홀했던 지난 일년동안 참 많은 변화가 생긴것 같아요. 만5년동안 보호자인 제가 가장으로 일을 해오다 드디어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7월에는 육아휴직 3개월 휴직중에 있었고 휴직과 동시에 4기 환자인 남편을 염치불구하고 풀타임 근무를 시키게 되었어요.

지난 9월엔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처음으로 세식구 해외여행도 다녀보고 그 이후로는 딸아이를 케어한다는 핑게로 과감히 9년을 일해왔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지난 11월부로는 전업주부가 되면서 학원라이딩에 그동안 수년간 못했던 살림, 내조를 하고 있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희가 4기 판정 받은지도 이제 곧 만 6년이 되어오고 벌써 104차 항암이 끝났는데 아무리 면역항암이라도 그에 따른 부작용이 동반되기 마련인것 같네요. 암에 대한 소견보다 당수치가 높다는 소견이 있었는데 식단관리,운동관리를 함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그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암환자는 암보다 합병증으로 더 힘들수록 있다….

항암을 하면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던 남편이 요새는 항암주사를 맞고 그 길로 오후 근무를 나가는데 당수치 높아진것도 괜한 저땜에 관리가 안되것 같고, 제가 퇴사를 하지 않고 일을 계속 했으면 남편이 과연 당수치 땜에 고생을 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정말 많은 생각들이 소용돌이치네요.

어제는 제가 전직장 행사로 잠간 아르바이트를 나갔는데

9년을 같이 해왔던 정말 친했던 선생님 한분이 대장암이란 소식을 듣고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군요.작년 1월에 흉선암 앓고 계신 선생님 한분을 보내드렸는데 ㅠ 그 부서에서 또 암으로 앓고 계신 선생님이 계신다고 하니 정말 세상이 원망 스럽기도 하네요. 왜 제 주위에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지… 어디 가서 말할데도 없고 정말 이기적이게 제가 힘들거나 급할때만 들여다보는 카페에 들어와 몇글자 끄적여봅니다.

정말 이젠 안아픈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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