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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할곳도 없고 여기에 글남깁니다.
다음주에 유방암 수술앞두고 회사 휴직하고 일주일째 쉬고 있는 결혼 18년차 애 둘엄마에요.
신랑이 말은 이쁘게 안하지만 술담배안하고 집안일도 잘하고(전 청소는 아예 안합니다) 책임감이 강해서 돈벌려고 시간외 근무도 도맡아 합니다. 돈벌어 온다하니 집에 늦게 오는거 불만없었고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니가 아픈 바람에 내 계획이 다 틀어졌다. 니 이제 회사에서 덜바쁜데 갔고 난 승진 앞두고 있어서 니한테 집안일 다맡겨놓고 좀부려먹으면서 회사일만 신경쓰려 했는데 니가 암걸리는 바람에 다틀어졌다. 라고 하는거에요.
내가 암에 걸리고싶어서 걸린 것도 아닌데 말을 너무 심하게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내가 니 집안일 뭐 얼마나 시킨다고 그래 발끈하냐고 되러 소리치네요.
다음주에 수술하고 나면 한동안 요양병원. 친정에 있으려 하거든요. 애들 방학이라 집에선 못쉴거같아서요. 거의 두달 제가 집에 없을거라 승진을 앞두고 남편이 회사 눈치도 보이고 애들 케어하기 힘들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남편이 암에 걸린 부인에게 저렇게 말하니 평생을 믿고 살아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수술앞두고 너무 예민한가요?
어디 하소연도 못하겠고 여기다 끄적이며 삭혀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