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잔인했던 12월 그리고... 지금

도리벼리l췌본l복본
2024.01.20 08:41 | 조회 3.7k

19년도 제가 암판정을 받고 그 해 12.23일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발인은 크리스마스에..

그리고 23. 12. 19일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

아낌없이 사랑주셨던 아버님이 너무나도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날 막네딸들 가족과 드라이브도 하시고

점심식사도 잘 하셨고 저녁엔 팥죽까지

잘 드시고 남편이 거의 매일 들리는데 아무

이상이 없으셨어서 더 충격이었지요..

제가 인사드리러 갔다오고 결혼전에 어딜

같이 가자고 하시더니 둘 커플링도 없냐고

반지도 맞춰주시고 큰아이 임신했을때는

입덧땜에 못 먹는며느리 겨울에 수박이며

과일들 사서 보내 주시고 둘째입덧때는

큰아이하고 같이 산정호수도 드라이브

시켜주시고 맛난것도 사 주시고 .......

그런 아버님을 어머님은 늘 질투를 하실

정도로 저에게는 아빠같은 존재셨어서..

남편과 가족들이 장례식장에 힘들다고

입관식때나 오라해서 마지막 얼굴을

뵈었네요. 하나도 무섭지 않았어요..

얼굴도 만져드리고 꼭 안아드리면서

못난 며느리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저 걱정 많이 하셨어서 더 맘이 아팠지요.

이젠 좋은곳에서 편안하셨음 ....

그렇게 엄마와 아버님을 보내드렸네요.

그래서 이젠 크리스마스의 설렘도 없고

12월은 아픈 달 로만 기억될듯요 ...

그러구 1월. 암이 조금 커져서 약을 바꿔야

할것같은데 네번 더 해보구 씨띠찍고 다시

보자고 한 네번을 다 마치고 씨티를 찍었

어요. 찍은날 바로 외래 교수님 뵙는데

판독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교수님 보시곤

전과 크게 달라보이는건 없어보인다 근데

판독이 나와봐야 정확하다고 이틀뒤 13차

항암입원해서 듣자고...

목요일날 입원해서 또 수혈받고 그 담날

교수님 학회가시고 주치쌤 회진. 크기는

변동이 없으나 복수가 저번보다 조금 더

양이 늘었다. 전에도 조금은 있었다 하니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니 일단은 계속 항암

유지하는 걸로 해서 어제 13차 폴피리맞고

퇴원했어요. 약이 안 바뀌는 것도 너무도

감사하고 활동 안 하구 좀 쉬어라 했는데

말 잘 들은 암덩이도 감사하네요.

참 또 슬픈소식은 다육이들 100 여개만

남기고 가지가 자잘한 아이들은 이제

제가 손이 섬세하지 못해 분갈이도 힘들

고 해서 신랑 긴 휴가내고 부산 언니네

분양보냈어요. 3년을 자식같이 키운애들

작년 5월부터 병원에 더 오래 있어서 거의

방치수준이었는데 간간이 남편과 아들이

케어해 줬지만 그래도 그 장마비 다 맞고

짱짱히 이쁘게 잘 도 이겨내준 내새꾸들

이모손에서 더 이쁘게 자라라~~~

언니도 다육이 저보다 먼저 시작해서 더

잘 키우거든요. 가믄 또 볼수 있으니까

조금만 서운한걸로~~~

하나밖에 없는 조카 남친도 보고 결혼까지

생각하구 있어서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

같이 식사자리도 갖고 좋아하는 바다도

실컷보구 잘 얻어먹고 푹 쉬다왔네요.

4박 5일을 ㅎ. 언닌 저희 올라오고나서

너무 허전해 공황올것 같다고....

아들한테 이모도 잘 챙기라고 평소에도

자주 이야기 했더니 위로도 잘 해주고

있더라구요. ㅎ 기특한 넘 .

이렇게 전 많은 일 들이 있었어요..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또 일상으로

언능 돌아와야겠지요..

동행님들도 힘 드셔도 더 같이 힘 내서

이겨내셨음 좋겠어요. 감기도 조심!!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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